[인터뷰]영주시 사회적기업협의회 제3대 남옥선 회장

사회적기업 제품 공동전시판매장 개장 준비
지원 조례 기반, 안정적 정착과 설립 도울 것

“영주시사회적기업협의회가 영주지역 일자리 창출의 중심이 되고 지역 내 사회적경제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월 영주시사회적기업협의회 제3대 회장에 취임한 (사)소백산천연염색협회 남옥선 대표의 말이다. 남 회장은 “지역경기 침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사회적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공동홍보, 공동판매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다양한 인큐베이팅을 통해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3년 5월 발족한 영주시사회적기업협의회는 현재 지역 내 18개 사회적기업(예비사회적 기업 8곳 포함)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1대 김영기 회장(경북영주슈퍼마켓 협동조합)과 제2대 허재훈 회장(영주유통공사)에 이어 세 번째로 남옥선 회장이 취임한 것이다.

남 회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적 기업의 본래 목적인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복지 공헌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특히 “영주지역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한 곳에서 구입 할 수 있는 공동 전시 판매장 개장을 영주역 광장에 준비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취약계층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등 사회적경제의 선순환 기능을 확산시키고 사회서비스 확충 등 지역사회 공헌으로 이어진다”고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했다. 

또 “공동판매장은 사회적 기업들이 함께 뭉쳐서 수익도 크게 내고 기부도 통 크게, 좋은 일도 더 크게 확대하고, 홍보판매도 신나고 재미나게 해보자는 취지로 마련하는 것”이라며 “공동 판매장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들을 많이 홍보해 우리고장에 착한 소비문화를 정착 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에서 활동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마케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남 회장은 “경상북도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도내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각종 정책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지역 기업들의 참여는 저조한 것 같아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 지역 내 사회적 기업을 지원 할 수 있는 근거인 ‘영주시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시행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 구매와 함께 사회적경제기업의 육성과 정책 발굴 등을 추진하기 위해 영주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 만큼 기존의 사회적 기업이 더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 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설립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 회장은 “부석사와 소수서원으로 가는 길목에 지역 내 사회적 기업들이 체험, 제품생산 판매는 물론 관광권과 연계된 사업으로 행복한 마을 조성도 꿈꾸고 있다”며 “사회적 기업은 경제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우위에 두고 있는 만큼 지역민들과 함께 노력하고, 영주시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책이나 지원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뒤따라야 한다”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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