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미세먼지특위 김주동 부위원장

공사현장 등 방문 통해 자체 저감 노력
당 차원 미세먼지 감소대책 적극 추진

“미세먼지특위에 이력서 넣고부터 그냥 지나치던 하늘을 매일 쳐다 보면서 우리지역도 만만치 않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청정 소백산이 있고 도농복합도시여서 늘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던 하늘이 왜 이리도 뿌였게 보이는지 걱정입니다.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이하 미세먼지특위) 부위원장에 임명된 김주동씨(56)의 말이다. 민주당 미세먼지 특위는 전국의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 29명으로 구성된 당내 비상설 기구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경북도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후 정당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미세먼지 특위활동이다. 김 부위원장은 임명장을 받자마자 노벨리스코리아, SK머티리얼즈 등 지역내 대기업 공장과 대규모 건설현장, 국도유지건설사무소, 영주시청 등을 찾아 다니며 지역 내 미세먼지의 원인과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중국대륙에서 넘어온 미세먼지가 태소백에 가로막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자체 저감 노력도 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난방 39%, 건설기계 12%, 자동차 배기가스 25%, 타이어 마모 85%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고 합니다. 지역 내 미세먼지 저감노력도 미세먼지를 없애는데 어느정도 기여하리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에 따르면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의 경우 공장 배출 가스가 연 24톤가량이다. 배출가스를 줄이기위해 기존의 벙커C유 2개소를 조만간 LNG가스망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공장을 출입하는 물류 차량 역시 매연저감장치인 EGR시스템을 장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건설현장이나 농번기에 트랙터 등이 도로를 운행하면서 떨어진 흙이 먼지를 일으키기도 한다”며 “대규모 공사현장에는 비산먼지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살수차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주시에는 살수차가 없다고 하네요.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에 요청해 월 2회이상 도로에 물을 뿌려달라고 부탁했는데 시에서 협조요청이 들어오면 가능한 시간에 도로 청소를 해주겠다고 약속하더군요. 고마운 일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대형 아파트 공사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사토장 관리로 비산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하고 공사 차량 운행시 분진망을 덮어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1급 발암 물질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계속되면 시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세먼지의 원인이 중국인지 국내인지의 철저한 원인규명도 뒤따라야겠지만 우선 시급한 것이 노면살수차 운영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청 방문 당시 건설국장이 도농복합지역이 전국최고의 미세먼지를 발생하는 날이 많은데 원인규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당 차원의 미세먼지 감소대책 적극 추진은 물론 매달 국회에서 갖고 있는 당내 정책회의에 정부차원에서 명학한 원인규명이 될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