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 장영희 의원

산다는 것은 결국 관계의 연속이다. 가족이라는 최초의 관계속에서 인생을 시작하고 커가면서 다양하게 관계를 맺으며 그 속에서 행복해하기도 갈등하기도 한다.

관계속에서 힘든 자신을 발견할 때 나는 왜 이런 성격을 타고나서 힘들어 하는가 고민에 발목잡히기도 한다. 이 책은 원인을 직면하게하고 인식,해결할 수있게 해준다.

타인과의 갈등은 그렇다지만 집으로 돌아와 같은 환경속에 나고 자란 혈육인 형제와의 불편한 갈등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형제의 존재가 반가우면서도 불편한 존재라는 이유를 이 책에서 알려준다.몸에 끼어 가끔씩 성가시게 하는 티눈같은 형제와의 불편함을 말이다. 이 책대로 형제간 갈등은 해결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무의식에 조종당하고 구속받는 것이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무심결에 드러난 이같은 마음을 극복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대처하는 방식을 안다면 그간의 쌓여왔던 갈등도 해소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해준다.

책에서는 유명인들로 많은 사례가 나온다. 부모가 쏟는 애정,양육환경,태어난 순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모두 다양한 환경조건과 부모양육태도와 그가 태어나면서 갖게 되는 기질적 성향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같은 부모, 같은 환경에 자랐기에 서로 잘 지낼 것 같은 형제임에도 서로 반목하고 질투하는 사이로 불편함을 갖고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된다는 슬픔이 있다. 재벌싸움, 복수극까지 일어나는 일도 있지만.

출생 순서로 성격이 만들어 진다는 것은 부모의 양육태도와 애착형성에 영향을 받은 그대로가 형제자매간의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관계를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알게 될 것이다. 불편한 형제 관계 뒤에는 '미숙한 부모'가 있고 '유치한 자기애'로 자식을 키운 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인생이 순탄하지 못한 채로 끝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노후연금을 모으는 것 못지않게 고독한 노후를 보내지 않으려면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고 극복하며 가족관계를 굳게 다져가야 하는 이유가 이 책에서 알려 준다.

오늘도 이쯤에서 인간관계를 재점검하고 해보는 건 인생을 진지하고 풍부하게 사는 방법이라는 나의 믿음이 강하다.

나는 도대체 어린 남매, 형제를 어떤 관계로 키울 어떤 어미인가? 이 책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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