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둔치 명칭, 5개 둔치로 세분화

“배고개둔치, 영일둔치, 한절마둔치, 지천둔치, 문정둔치”

이는 모두 그동안 당연하게 불러왔던 서천둔치를 새롭게 이르는 말이다. 서천의 가장자리 또는 물가의 언덕을 뜻하는 서천둔치는 영주시내 신구시가지를 가로 질러 여러 동에 걸쳐 길다랗게 조성돼 있어 행정은 물론 시민들에게 혼란을 부추켜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같은 혼란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서천 둔치에 대한 명칭을 공모, ‘배고개둔치’, ‘영일둔치’, ‘한절마둔치’, ‘지천둔치’, ‘문정둔치’로 최종 결정했다.

‘배고개둔치’는 주공3단지 앞 둔치로 옛 지명을 따서 선정했다. 향후 초화류를 심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영일둔치’는 영일초교에 인접한 둔치로 제민루, 삼판서 고택, 장미터널이 있으며 산책로에서 바라보이는 소백산 등 자연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한절마둔치’는 한절마 자연 취락지역과 강변2차아파트 앞에 위치한 둔치로 청동기시대의 암각화와 마애삼존불상 등 유적지가 있다.

‘지천둔치’는 경북전문대 앞에 위치한 둔치로 옛 지명인 지천대(지세의 모자람을 지명으로 보충하기 위함)를 따서 선정했다. 지천둔치 벚꽃 길은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추억을 제공하는 장소다.

‘문정둔치’는 시민운동장 앞에 위치한 둔치로 실내수영장, 국민체육센터 등과 인접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축제 등 야외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시 관계자는 “넓은 지역을 서천둔치 하나로 통칭해 부르는 바람에 각종 행사나 약속장소를 잡을 때 상당한 혼선을 빚어왔다”며 “선정된 둔치명칭을 홍보하기 위해 향후 리플릿을 제작해 각종행사는 물론 둔치 이용자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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