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주민자치연대 상임대표 박창규(경북전문대학 교수)

우리 고장 영주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높은 학문과 훌륭한 문화를 꽃 피워 온 선비의 고장입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스스로의 수양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비판과 참여를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우리 조상들의 훌륭한 선비정신은 사라져버리고 기득권층은 기득권에 안주하고 일반 시민들은 우리가 살고있는 영주를 희망이 없는 시골이라고 체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자치시대 바른언론'을 기치로 완전한 풀뿌리 지방자치의 실현, 올바른 여론형성을 통한 지역발전의 도모, 부정부패의 척결을 통해 주민들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지역공동체의 형성 주도를 목표로 창간되어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와 정신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신 영주시민신민의 창간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도 시민의 욕구를 대변하고, 지역 주민의 아픈 곳, 가려운 곳 등 지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시켰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문제 해결을 지향함으로써 대화가 있는 사회를 여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욱더 어떠한 정치적 세력이나 지역의 특정인이나 특정계층의 이익이 아닌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등의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영주 전체의 이익의 조화와 증진을 위해 애써 주실 것을 바랍니다. 또한 지역사회에 대해 감시와 대안제시를 통해 살맛나는 영주가 건설되는데 더욱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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