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300] 친환경 세탁소 ‘대한명인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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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25년간 ‘자연수세탁’ 방법 연구
기름 쓰지않아 인체 무해한 세탁

이상연,박재순 대표

‘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어떤 일에 투자하고 노력하면 프로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하루 9시간씩 3년을 계속 반복하면 반드시 그 분야에서 프로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렇듯 한 분야에서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열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고장에 30여 년간 세탁업에 종사하며 자연수세탁 방법을 연구해온 사람이 있다. 대한명인세탁소의 이상연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 차원이 다른 기술을 요하는 친환경 자연수세탁
“이제는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25년간 자연수 세탁방법에 대해 연구해왔고 분석을 다 했으니 좀 더 체계적으로 완성시키는 일만 남았습니다. 고객 분들이 자연수세탁에 대해 이해해주시고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연(57)대표가 아내 박재순(53)씨와 운영하고 있는 ‘대한명인세탁소’는 자연수 세탁을 하고 있다. 자연수 세탁은 일반 세탁소의 드라이크리닝과는 다른 친환경 세탁방법으로 차원이 다른 기술을 요하는 세탁이다. 물을 사용하면서도 의류의 변형이 최소화 되도록 섬유의 특성과 오염물질의 성분을 파악해 한점 한점 독립적으로 손세탁을 하고 섬세한 성형과 다림질로 만족스러운 실루엣과 착용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대도시에서는 자연수세탁을 하는 곳이 있으나 우리지역에서는 ‘대한명인세탁소’가 유일한 곳이다. 30여 년 전에 세탁업을 시작한 이 대표는 ‘자연수로 자유롭게 세탁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지금까지 25년간 자연수세탁 방법을 연구해왔다.

“자연수세탁을 100% 실행에 옮긴 것은 6~7년 됐습니다. 자연수 세탁은 조심스럽고 신중해야합니다. 그리고 작업과정도 오래 걸리고 사고율도 높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 인체나 환경에 무해한 세탁방법
영주시 THE BEST 우수세탁업소인 ‘대한명인세탁소’는 자연수세탁을 하려는 분들이 먼 곳에서 택배로 물건을 보내오고 있으며 세탁 사고품 처리도 많이 해주고 있다고 한다. 고객이 처음 방문하면 자연수 세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 세탁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고객 휴대폰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 대표는 의류의 오점이나 세탁방법의 분석으로 탁월한 기술이 있어 세탁업을 하거나 새로 오픈하려는 분들에게 많은 자문을 해주고 있다.

“서울에서는 자연수 세탁비를 비싸게 받고 있지만, 저희는 최소의 비용만 받고 있습니다. 인체나 환경에도 무해한 세탁이기에 알레르기도 방지되고, 옷감 손상도 방지되기 때문에 의류의 수명이 1~2년 정도 더 길어집니다. 또한, 수분이 완전히 제거돼 곰팡이도 방지되고요. 옷에서 기름 냄새도 나지 않고 옷감의 광택이 유지되고 촉감도 부드러워 좋다고 고객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 앞으로도 자연수 세탁 고집할 것
이 대표는 세탁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늘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리미 기술 대회에 나가 1등을 한 적도 있는데, 이 대표가 다리미질 한 바지는 며칠은 더 주름이 깨끗하게 유지된다고 한다. 또한, 아내 박재순씨는 수선을 담당하고 있는데, 손끝이 야무지고 섬세해 고객들의 까다로운 요구도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처음에 남편에게 재봉틀을 배웠는데 제가 의외로 잘하더라고요. 그리고 수선을 배우려고 의상하청공장을 2년 정도 다니기도 했어요. 그곳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하면 저희 세탁소 수선 일을 했지요. 그렇게 해서 재봉틀기술을 터득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작업도 까다롭지만 자연수 세탁을 고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가 기름 냄새를 맡으면 머리가 아프다고 싫어했어요. 지금은 세탁소에 옷들이 가득 걸려 있어도 기름 냄새가 나지 않아서 저희들부터 좋은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사람도 물을 많이 마셔야 하듯이 옷도 수분과 같이 호흡해야합니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대한명인세탁소
영주시 신재로 12번길 41-14
054 632 9522 /010 6562 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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