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자율방범대 류광희 대장

올해 경북우수봉사자 선정...도지사 표창
도내 베스트자율방범대로 선정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한다. 돈을 많이 벌면, 명예와 높은 지위를 얻고 나면, 성공을 하고나면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그러나 우리들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만족 할 줄을 모르고 봉사를 실천에 옮기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봉사란, 지금 내가 가진 시간과 물질을 조금이라도 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여유인 것이다. 이렇듯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지금 이 순간에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 도움의 손길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남부자율방범대 류광희 대장이 그 주인공이다.

▲봉사하고 나누며, 욕심 없이 마음 편하게 살고 싶어
“저는 삶을 헛되게 살고 싶지 않아요.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요.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주위사람들과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욕심 없이 마음 편하게 살고 싶어요. 과거에는 성격도 괴팍하고 남들과 다투기도 했는데, 봉사를 하며 그런 것들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남부자율방범대 류광희(48세) 대장은 일보다 봉사가 우선이라고 한다. 중고차 딜러와 보험 일을 10년째 하고 있는데, 돈 버는 일을 위해서는 바로 달려가지 못하지만 봉사는 어디든 두발 벗고 쫓아가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가끔은 아내와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고 한다.

“집사람이 이해해주고 내조를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해요. 아이들도 둘 다 장학금 받고 대학교를 다니는데, 봉사를 열심히 하면 애들도 잘되는 것 같아요”

▲경상북도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우수봉사자로 선정
류 대장은 남부자율방범대 외에도 영주시자율방범연합대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청소년생활지도 위원, 청소년자원봉사교육 강사, 민생경찰 서포터즈, 영주의용소방대 등 영주의 안전을 위한 분야에서 봉사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올해에는 경상북도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우수봉사자로 선정 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제가 받을 자격이 안 되는데,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더 열심히 봉사를 할 생각입니다. 내년에는 자율방범연합대 회장을 맡게 되는데, 대원들의 고충도 알아주고 함께 뛰고 몸소 실천하며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또한, 류 대장이 이끌어가고 있는 남부자율방범대는 2014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주관하는 베스트자율방범대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짧은 기간 안에 두 번이나 상을 받은 곳이 없어요. 그만큼 우리 대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사실 우리 대원들은 거의 매일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봉사하고 나눌 때 진정한 행복 느껴
남부자율방범대의 류 대장과 대원들은 주 5일은 무조건 저녁 8시에서 12시 사이에 순찰을 돈다고 한다. 경찰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구석진 곳까지 다니며 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밤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 선도, 치매 어르신 집에 모셔다드리기, 취객 집에 귀가시키기 등을 하고 있으며, 미귀가자 신고가 들어와 안동까지 찾아가 귀가를 시킨 적도 있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사실 벅차기는 벅차요. 그러나 제 스스로 보람을 느끼며 행복해져요. 저는 돈으로 행복을 느끼기 보다는 봉사하고 나눌 때 진정한 행복을 느껴요”

무슨 일이든 맡으면 확실하게 해야 하고, 열정적으로 즐기며 일하고 친구들과 놀 때는 확실하게 놀기도 한다는 류 대장은 앞으로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한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욕심 없이 마음 편하게 살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한다.

“종교가 있는 건 아니지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앞으로도 남을 돌아보며 살 것이고 주위 사람과 나누며 살고 싶어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부유해서 하는 게 아니라 없지만 이웃과 함께 나누고 사회에 기여 할 수 있어서 보람되고 의미 있는 것이지요. 저는 작고 의미 있는 것들을 좋아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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