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중1학년5반 인성진로캠프
부석중 선비인성체험
풍기북부초 한국선비문화 선비마을스테이
인성교육 교원역량강화 워크숍
남산초 함께가요 유육!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현대적 선비정신‘활짝’
인성교육도 맞춤형, 재미 더해 교육효과 높여

인성교육을 의무로 규정한‘인성교육진흥법’이2015년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선비의 고장 영주는 선비인성교육을 통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져오고 있다.

지난해4월부터는 영주시와 영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점섭)의 협약으로 지역 내 초·중학교에 지역의 선비인성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급당 연간5시간씩 선비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수많은 명현(名賢)과 거유(巨儒)를 배출하였음은 물론 충·효·예·학이 살아 숨 쉬는 학문 탐구의 요람인 영주에서 영주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배움을 즐기고 타고난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행복한 선비’ 육성을 교육지표로 삼고 지역사회와 함께 선비인성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영주교육
영주교육은 회헌 안향선생이 주장한 효, 충, 예, 신, 경, 성 여섯 가지 실천윤리인‘안자육훈’을 교육과정으로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올바른 품성을 함양하고 있다.

선비인성교육은 재구성한 안자육훈으로 프로젝트 수업, 토론수업, 향토사와 탐구수업 등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1교1선비체험, 선비촌과 선비문화수련원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선비캠프와 선비정신 실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영주교육은 선비인성교육을 위한 첫걸음으로2010년부터 영주교육행정협의회를 구성해 매년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지역민과의 원활한 소통과 교육협력체제 강화, 교육환경개선, 지역교육발전 등을 도모해 왔다.

올해는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확대, 구)영주공공도서관 매각, 학교 수도요금 감면 확대 방안, 폐지학교 매각 추진에 따른 매입 검토를 영주시에 요청했다. 협의회를 통해 교육지원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협력과 공동참여를 이끌어내 꿈과 끼를 펼치는 행복한 선비 육성을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지난해부터는 선비인성교육을 위한 관내 초중학교에 인성교육 강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선비인성교육지도사회, 영주문화연구회, 박약회, 한국선비인성진흥회, 한국선비국궁교육원 소속 강사들이 참여해 학급당 연간 5시간씩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에 영주의 위치, 자랑, 인물, 문화재 등의 내용을 놀이와 활동 중심으로 운영했다. 총1천442차시 수업이 진행돼7천2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매년 학교교육계획에는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더한 교육활동이 계획된다. 지난해부터는 더욱 다양해진 선비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계획됐다.

앞서 영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신규 임용교사를 대상으로 선비인성교육 프로그램 안내와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효율적 교수학습 방법과 지도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실수업개선 연수를 가졌다.

2년여 동안 학교현장에서는 어떠한 선비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을까. 이에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초등- 재미 더한 선비인성교육
풍기초는 지난해4월 선비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일주일동안 실시했다. 선비정신인 영주의 특색을 담아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본예절부터 바른 생활습관 형성으로 진행됐다. 공수 인사, 키넥트 프로그램을 활용한 효 교육, 선비들의 문화와 정신 등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해 이해와 일상생활의 실천방법에 대해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었다.

안정초는 전통예절, 다도교육, 한과 만들기, 한복입기로 정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깨우치는 시간을 가졌다.

서부초는 지난해부터는5~6학년을 대상으로 선비인성동아리‘경성(敬誠)’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선비인성동아리는 경(敬)으로 아침인사 캠페인, 스승 존경하기 행사를 진행하고 성(城)으로는 안자육훈 로고송과 선비명언 학용품, 선비인성 전시물 만들기를 운영했다.

이는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지니고 모든 일에 성실히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이다. 올해는 할매할배의 날을 맞아 봉사활동으로 인근 요양병원을 방문해 위문공연과 봉사활동으로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배우며 즐거움을 드렸다.

풍기북부초는 지난해11월 학생활동중심의 인성교육 수업선도학교로‘수업 속에서 꽃피우는 인성교육’을 주제로 보고회를 가졌다. 3개 교과영역에서‘ P(Pride) B(Belief) E(Emotion) 프로젝트’ 수업과 교과별로 다양한 인성덕목을 반영한 학생활동주심수업에 대한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남산초는 유치원과 초등학생의 연계교육으로 멘토-멘티 결연을 맺어 매월1회 모임을 갖고 사진 찍기, 게임, 노래 부르기, 간식 나누기, 함께 등반하기, 꽃물 찍어 손수건 만들기, 전통놀이, 미니 올림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자연스런 인성교육활동을 이어왔다.

풍기북부초와 순흥초는 영주지역 공동 역사탐방과 지역의 역사인물 알아보고 노래 만들기, 1박2일 선비체험학습 등 재미와 교육을 접목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봉현초는 선비농부학교를 운영해 자연에서 배우는 인성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옥대초는 소백산 비로봉 등반과 자락길 걷기 등으로 자연 속에서 학생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왔다.

▲중등- 융합형 선비인성교육
대영중은 지난해‘아름다운 마음, 즐거운 나’라는 주제로 아침0교시45분간 매일 학생들의 자존감향상 프로그램으로 가져왔다.

총20회기로 진행된 학년별 소집단 프로그램은 교육복지사와 각 학년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하는 인성놀이교실을 운영해 왔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무력감이 쌓이고 학교폭력, 우울증, 학습저하 등으로 웃음을 잃어가는 학생들에게 놀이를 통해 협응력, 관찰력, 친구의 소중함을 나누는 시간으로 만들었다.

영주중은 안자육훈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선비의 덕을 이해하고 체험, 실천할 수 있는 선비인성교육으로 진행했다. 1학년은 한국선비인성진흥회와 영주문화연구원, 영주문화 보존회 소속 강사에게‘영주 긍지 찾기’란 주제로 교육을 받았다. 2학년은 영주문화보존회 소속 강사에게‘나라를 구한 사람들’이란 주제로 영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부석중은 선비인성동아리‘부비돌이’를 운영했다. 동아리학생들은 안자육훈을 통한 선비정신을 실천하는 인성교육과 선비부채에 안자육훈을 담았다. 선비부채는 감성문자인 캘리그라피 기법을 활용해 아름답고 개성 있는 글자체로 붓글씨와 그림을 그려 만들기의 재미를 더했다.

영광중은 지난해말 전국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이는‘융합선비가 되기 위한 영광도령분투기’라는 주제로 학부모와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을 통해 융합선비인성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결과이다.

이런 결과를 얻기까지는 선비정신교육 인프라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학생들에게 안향선생의 가르침인 안자육훈 관련 수업과 과정 수행평가를 통한 인성교육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역할분담 프로젝트수업으로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융합수업과 신나는 과정수행 평가를 실시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

▲고등- 지역과 함께하는 인성교육
고등학교는 교육활동과 다양한 동아리활동에 지역과 함께 하며 스스로 참여하는 선비인성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제일고는 가흥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의 독거어르신, 소외계층을 위해6년째 함께 해오고 있다. 지역주민들끼리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는 주민자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야기 상대가 없고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독거어르신, 세상에 관심을 가져야할 청소년기 학생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는 자리를 이어가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학생들은 말벗봉사와 직접 담은 김장김치, 반찬, 연탄 지원활동 등에 스스로 참여하면서 인성을 함양해 나간다다.

영주여고는3년 동안 지역의 어르신들을 만나 살아온 일생을 기록해드리고 있다. 어르신들의 삶을 기록하면서 자연스레 배워가는 인성교육은 어르신들에게는 삶의 추억을 남기고 학생들에게는 많은 삶의 깨달음을 주고 있다.

영주고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반찬전달, 말벗해드리기, 장보기, 병원 모셔다 드리기 등도 하고 소외계층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선영여고‘동행’동아리의 경우 스스로 만들어5년여 동안 이어온 교육봉사동아리로 다문화, 조손가정의 자녀 교육과 장학금전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의 유아와 초등1,2학년을 대상으로 학교 문을 열고 요리, 영어, 한자 등을 함께 하는‘선비마당’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영광고는 다양한 선비인성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매월 사회복지시설이나 상망동과 연계로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와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현장에서 스스로 깨우치는 인성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영주교육지원청 김점섭 교육장은“지난10월‘인성으로 통하는 긍정의 힘’이란 주제로 인성교육을 위한 교원역량강화 워크숍도 갖고 영주의 대표적인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을 인성교육과 접목해 미래인재의 핵심인 인성역량을 기르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며“영주교육은‘꿈과 끼를 펼치는 행복한 선비 육성’이라는 지표로 앞으로도 선비인성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선비 정신을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선비인성교육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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