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개통한 영주-예천을 잇는28번국도 구간 중 장수면 두전교차로 주변에 수십 톤의 폐아스콘이 묻혀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문정동 청정한우 앞에서 만난 한 제보자는“11월 초순경 전봇대를 세우는 작업현장을 우연히 지켜본 결과 굴삭기기 파는 곳마다 수 톤가량의 폐아스콘 덩이와 시멘트 덩어리가 나왔다”며 두전교차로에서 영주시내 방면으로 진입하는 교차로 인근에 세운3~4개의 전봇대자리를 가리켰고 실제 제보자가 가리키는 지점을 뽀죽한 철근으로 2차례 시추한 결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의 폐아스콘덩이가 지표에 묻혀 있었다.

제보자S모씨는10년여 전에 완공한 도로에 상당량의 폐기물을 찾아냈다면 보이는 것만이라도 꺼내서 처리해야 함에도 꺼낸 폐기물마저도 전봇대와 함께 묻어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나온 국토부영주사무소(전 국도유지관리사무소) 신모 주무관은“시가지 동지역을 지나는 국도는 관할 시군청 건설과에서 도로 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시 건설과 토목계 박모 팀장은“영주 인근을 지나는 국도는 부산국도관리청에서 발주 준공 후 지역에 따라 시 건설과 등에 이관을 하나 준공10년이 지난 도로에서 폐기물이 발견됐다해도 업자를 처벌할 근거도 없고 도로 전부를 파헤칠 수 없는 일이다. 전봇대를 세운 한전과 협의해 발견된 폐아스콘을 다시 찾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예천을 잇는28번 국도는1천5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1997년12월 착공해8년6개월만인 지난2005년6월에 준공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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