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출판 학이사 ‘오후 세시의 하늘’

‘내 일생이 한권의 시집(詩集)이라면 내 하루는 한줄 한줄의 시행(詩行)이다.’

우리고장에서 독서운동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권화빈씨(58.영주시 100인 독서클럼 휴 대표)가 첫시집 ‘오후 세시의 하늘’을 펴냈다.

도서출판 ‘학이사’가 펴낸 이 책은 4개의 주제 아래 64편의 주옥 같은 시가 실려 있다. 104쪽 1만원이다.

이하석 시인은 발문에서 “그의 시를 읽으면서 구사한 말들이 참 쉽게 와 닿는구나라고 느낀다”며 “그가 쉬운 시를 강조하는 것은 아마도 문학운동의 일선에서 자주 맞닥뜨려온 소통의 문제와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가 쉬운 말의 구조로 시를 드러내야겠다고 여기는 것은 독자와의 소통에 대한 소박한 꿈 때문일 수도 있겠다”고 평했다.

권 시인도 책머리 시인의 말에서 “자고로 내 시는 쉽다. 절대 어렵게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너무 깊게 언어의 지층으로 내려가 언어의 살을 파먹지 말기 바란다. 그건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라고 적고 있다.

권 시인은 2001년 작가정신으로 등단해 한국작가회의와 대구 경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경북전문대 평생교육원 부설 독서학교 교장을 역임하는 등 각종 단체에서 독서와 글쓰기 강의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17일 오후 4시 벨리나 웨딩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