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 이창구 위원장

대형 인삼홍보관 설치...각종 체험 공간 마련
산업형 축제 전환 이후 지역특산물 홍보도 규모화

“2년 전 부터 인삼축제 개최 시기를 풍기인삼의 채굴시기에 맞추기 위해 예년에 비해 10일 정도 늦췄습니다. 축제장 내에서는 조직위원회와 풍기인삼농협으로부터 인증받은 풍기인삼만을 판매합니다”

축제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재)영주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 이창구 위원장의 말이다. 이 위원장은 세계 제일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풍기인삼축제지만 2년 전 부터 축제기간이 하루가 더 길고 특별행사와 공연, 체험행사가 다채롭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축제 개최 시기와 풍기지역의 인삼채굴시기가 맞지 않아 일부 언론들이 축제장 내 인삼이 타지역인삼이라는 보도를 해 상당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축제를 위해 채굴을 조금 앞당겼을 뿐”이라며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채굴시기에 맞춰 축제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올해 풍기인삼축제장 인삼은 원산지가 불투명한 수삼은 원천적으로 유통자체를 차단, 관내 농민들이 생산한 풍기지역의 질 좋은 인삼만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2년 전 부터 새롭게 선보인 인삼홍보관이 역사유래관, 인삼관련 약효문헌, 인삼효능 및 제품, 풍기인삼의 재배와 가공, 풍기인삼의 비전, 홍보영상관 등 6가지의 테마로 운영되고 축제장 내 주무대 외에 중앙 소무대와 난장무대 등에서의 각종 공연으로 인삼에 대해 제대로 알고 풍기인삼을 널리 홍보함은 물론 즐기고 체험하는 축제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올해도 순흥지역 부녀자들의 화전놀이를 배경으로 한 내방가사 ‘덴동어미화전가’를 마당놀이극으로 각색한 지역문화콘텐츠 ‘덴동어미전’과 뮤지컬 ‘소백산자락사람들’을 준비했고 전국보디빌딩대회와 풍기인견패션쇼, 영주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후지노미야시 북춤 등을 추가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 “인삼축제장과 소백산자락길, 무섬마을 등을 걷는 2018소백산힐링걷기대회가 열리고 하와이안훌라, 힐링행복 콘서트, 청소년 뮤직페스티벌, 락밴드 공연, 우수 주민자치 공연, 전국 통기타 공연, 평양예술단 공연 등이 마련돼 가족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축제의 인기행사인 ‘인삼캐기 체험’은 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농부들이 정성을 다해 키워온 인삼을 참가자가 직접 캘 수 있으며 품질을 확인할 기회도 주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인삼밭에서 인삼을 캔 뒤 ‘심봤다’를 외치며 심마니가 된 기쁨을 누리고 본인이 직접 캔 인삼을 현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완전히 치유하는 팁을 받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산지에서 직접 판매하는 만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인삼을 구입할 수 있지만,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하루를 정해 인삼과 인삼가공품을 10~20% 추가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인삼 블랙프라이데이’를 운영할 예정이어서 축제를 즐기며 행운을 노려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 3월 2년 임기(2년 연임가능)의 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이 위원장은 2015년 축제부터 ‘문화관광형축제’에서 확실한 ‘산업형축제’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인삼을 중심으로 사과, 풍기인견, 한우 등 우리고장의 특산물 전체를 아우르는 축제로 변화를 꾀해왔다.

또, 축제조직위가 축제기간 동안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주요경력>
현 영주시체육회 부회장
현 영주시 복싱연맹회장
현 영주시참여예산위자치분과위원장
풍기읍발전협의회 운영위원
풍기읍주민자치위원회 고문
영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전)
풍기중학교운영위원장(전)
풍기라이온스클럽회장(전)
소백조기축구회장(전)
영주경찰서행정발전위원
영주시체육회 사무국장(전)

<상 훈>
경북의정봉사대상
영주청년대상
자랑스런 한국인상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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