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을 응원해[12]연기자가 꿈인 영주고 박현우 학생

중학교때부터 끼와 재능 발휘
운동 즐기며 연기공부 “꿈 키워”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고 연기를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아요. 저는 무대에 올라가면 제일 큰 기쁨을 느끼는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즐길 줄 아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영주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박현우(17) 학생은 연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주위사람이나 선생님에게 연예인이 돼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박 군은 끼와 재능이 많았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장난기도 많았고 춤도 잘 췄던 것 같아요. 초등 6학년 때 발로하는 댄스를 친구들과 했는데 다들 잘한다고 관심을 가져주셨지요. 그래서 중학생이 되고 댄스동아리에서 본격적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무대에서 춤을 추며 무대에 서는 것을 즐기게 됐고 연기까지 하게 됐습니다”

▲ 춤과 운동 연기까지, 만능 고교생
“저는 만능 같아요”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박 군은 초등학교 때 태권도 4품을 땄으며 육상선수로도 활동했다. 경상북도대회에도 선수로 출전했으며 영주시민체전에서는 3천미터 달리기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복싱 선수생활을 한 경험도 있다고 한다. 현재는 춤과 연극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교 내 홍보동아리 단장도 맡고 있다.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 군은 ‘방황하는 별들’이라는 연극의 기획팀 단장을 했으며 ‘죽은 시인의 사회’에 연기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365시장에서 열린 청소년 댄스동아리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 열심히 하는 게 최선의 방법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일주일에 6번씩 춤을 연습하고 있다는 박 군은 경북전문대에서는 연기전문 트레이너에게 매주 1번식 연기지도도 받고 있다. 또한, 대본리딩 연습과 호흡, 발성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프로필을 보낸 엔터테인먼트회사로부터 오디션을 보러오라는 연락도 받았다고 한다.

“영주에서는 피드백을 해주는 선배도 없고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서 이도저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 열심히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인 것 같아요. 어디든 연락을 해주면 그곳에서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요”

▲ 청소년들의 꿈을 믿어주고 밀어주길 
무대에 서는 것이 행복하다는 박 군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서울이나 대구에 있는 대학의 연극영화과에 입학할 예정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실력을 다진 뒤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청소년들도 저마다의 꿈이 있는데, 어른들이 그 꿈을 믿어주고 밀어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꿈을 확고하게 굳혔어요. 누가 말려도 이 길을 갈 거예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응원메시지]               영주고 댄스동아리 지도교사 최인영 선생님
동아리 활동을 고민하면서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너를 만난 지 1년이 되어가는구나. 댄스, 연극, 태권도 등 예술의 끼로 똘똘 뭉친 현우를 보면서 흐뭇하면서도 많은 활동을 소화하는 것이 안쓰럽기도 했단다. 매 공연을 올리기 위해 새로운 안무를 짜고, 동아리 단원들과 땀 흘리며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끈기 있게 노력하는 너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꿈을 향해 노력하는 현우를 항상 응원하고 지지한다. 현우 파이팅! 영주고 블로우 파이팅!


[응원메시지]                                             나진훈 연극배우
연극분야를 선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연극지망생들이 대학로에 만도 수두룩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그 길에서 꿈을 펼친다면 책을 많이 읽어야합니다. 다독이 배우의 자산이란걸 잊으면 안됩니다. 독서를 향한 간접 경험이 풍부해야 상상력과 기억력을 통한 연극창조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근성을 부단히 연마하기 바랍니다.


* 본지는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은빛 인생’과 함께 10대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꿈을 응원하는‘너의 꿈을 응원해’ 라는 코너를 격주로 운영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호응 바랍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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