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수변공원, 주차장문제 등 의견 나눠
주민참여 이웃어울림 한마당 행사 성황

가흥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찬웅)가 주관, 가흥2동 기관단체가 공동 후원한 이웃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지난달 31일 서천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시민 9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흥2동! 서천과 연(緣)을 맺다’라는 주제로 올해는 시민들의 산책로로 조성된 서천수변공원을 무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러진 화합의 자리였다.

이날 오전에는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행복한 가흥2동 만들기’ 포럼으로 지역의 교통·안전 문제, 지역 화합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가흥2동 기관단체회원과 시·도의원 등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둔치 활용방안과 서천수변공원 지속적 관리방안’을 주제로 당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논의된 주차문제에 따른 서천주차장 활용방안과 도로, 인도개선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지역단체 회원은 “서천수변공원이 들어서기 이전에는 억새풀도 많고 위험해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자발적으로 풀도 뽑고 기계로 땅을 개간해 유채와 메밀을 심어 시민들이 찾아오는 곳이 됐다”며 “이후 시에서 서천수변공원으로 조성해 좋아진 것도 있지만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바쁜 와중에도 각 단체회원들이 몇 차례 나와 풀을 뽑고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관리체계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주민자치위원회도 “지역을 좀 더 발전시켜가기 위해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살펴보고 시에 제시했다가 주민참여예산을 신청한 것”이라며 “700여 평에 수변공원이 들어서고 좋은 뜻으로 8개 단체가 새벽4시30분에 나오고 근로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이른 아침에 풀을 뽑았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시의 구체적인 관리체계에 따른 지원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가흥현대아파트 인근 주차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서천주차장 이용을 알리고 있으나 현재 대형차와 캠핑카들이 세워져 있어 공간이 부족하고 위험한 상태로 지역민들이 꺼려하는 부분이 많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서는 영주경찰서 서부지구대장이 캠핑카는 단속 불가능 하지만 모서리 주차차량과 대형차는 단속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찬웅 위원장은 “올해 시에서 19개 읍면동별 포럼이 진행될 수 있도록 상하반기 예산을 지원했다. 2014년부터 진행해온 가흥2동이 좋은 사례를 보여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포럼은 지역의 현안에 대한 주제발굴과 제시, 실행으로 변화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내용이 담긴 책자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주민자치위원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 열린 ‘이웃어울림 한마당 음악회’는 서천그림그리기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과 지역민과 함께하는 재능기부프로그램으로 합창, 모듬북, 전통무용, 하모니카, 스포츠댄스 등으로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행사장 주변에는 먹거리장터, 페이스페인팅, 공예체험, 타로심리상담, 물리치료봉사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많은 주민들이 찾았다.

이날 공연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로 즐거움을 더했고 주민센터 직원들과 주민자치위원들이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과 ‘젊은 그대’를 합창해 화합의 한마당을 만들었다. 이날 특별 초청된 지역성악가인 퓨전가수 김서령의 화려한 무대로 열띤 공연이 마무리됐다.

안동국 가흥2동장은 “서천을 배경으로 처음 열린 여섯번째 한마당 축제에 물심양면으로 동참해준 단체와 행사를 주관한 주민자치위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더 행복한 가흥2동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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