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현면 주민자치위, 무랭이골 계곡 대청소

봉현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동진)회원들이 소하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봉현면 주민자치위원회 27명은 지난 연말 정기총회에서 소하천 살리기 등 작은 일부터 실천에 옮기자는 회원들의 결의에 따라 지난 3월 봉현면에서 가장 골이 깊은 천부산계곡인 무랭이 골 계곡 1.5km를 정비 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다래넝쿨과 잡목 등이 하천 인근을 덮으면서 잦은 수해를 일으켰던 나무들을 말끔하게 베어냈다. 또 13일 오전 10시에는 버들치 5kg과 다슬기 5kg을 방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풍림 시의원과 서동석 풍기농협조합장, 우태락 봉현면장이 회원들과 함께하면서 버들치와 다슬기의 성공적인 방류를 기원했다.

본지를 만난 정동진 위원장은 “청정 1급수가 연중 풍부하게 흐르는 무랭이 골 계곡을 물놀이가 가능할 정도의 시설과 그늘막 등을 설치하고 3km정도의 진입로도 아스팔트로 포장해 도시 아이들이 다슬기와 버들치를 잡으며 뛰어놀 수 있는 쉼표가 있는 청정 봉현으로 가꿔 도시민들과 상생하는 봉현면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풍림 의원과 우태락 면장도 “회원들의 열의가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소백산 옥녀봉줄기인 천부산에서 흘러 내리는 무랭이골 계곡은 연중 수량이 풍부한 곳이지만 경사가 가파른데다 지난 1961년 영주 대수해 때 폭우와 산사태가 한천리마을과 농경지를 덮치면서 5~6명의 인명피해와 막대한 면적의 농경지 유실을 가져온 바 있어 주민들에게는 아픔이 있는 계곡이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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