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누구나 쉽게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 임원수)가 점심시간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깜짝 콘서트인 ‘힐링! 행복 제일 콘서트’를 열어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전 예고 없이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마치고 음악회 소식을 들은 학생들은 자유롭게 자리를 잡았고, 어느새 15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리를 채워 아름다운 선율에 몸을 맡겼다.

이번 깜짝 콘서트는 임채일 영주시음악협회장 등 지역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것으로 멋지고 감미로운 연주를 통해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쉼을 가져다주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만들었다.

준비된 공연이 모두 끝난 뒤 학생들의 앙코르 요청에 음악인들이 ‘먼지가 되어’를 연주하며 성원에 화답하자, 관람하던 학생 모두가 함께 노래를 불러 교정에 아름다운 선율과 노래 가락이 하모니를 이루며 울려 퍼졌다.

제일고는 이번 깜짝 음악회 외에도 다양한 음악회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성악 앙상블을 초대해 클래식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고, 이달부터 7월까지는 교내에서 황혜진 작가의 ‘꿈꾸는 숲’ 작품 전시회를 열어 학교 안 작은 미술관 ‘아뜰리에’를 운영 중이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의 교과, 동아리 시간 활동물과 교내대회 출품 작품을 전시해 학생들의 감성을 깨울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

윤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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