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후보 공약 살펴봤더니
윤후보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힘”
장후보 “정부인맥과 도지사의 협력”
김후보 “국책사업 경험과 일진그룹 인연”


6.13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의 공보물이 각 가정에 배포된 가운데 후보들간 표싸움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치르고 여당 후보가 된 윤옥식 후보.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은 장욱현 후보. 4년전 장후보와의 경선에서 패배한 뒤 조용히 지내다 장 후보의 부패와 무능을 비판하며 뒤늦게 출마한 무소속 김주영 후보. 세 후보는 여러 복잡한 논란과 공방을 주고받는 가운데 비슷한 듯 다른 공약대결을 펼치고 있다.

▲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유치 해법은
더불어민주당 윤옥식 후보는 △전학년 무상급식 및 방과후 무상교육 △시민수당 10만원 지급 △시립산부인과전문병원 및 산후조리원 설립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 조성 △내성천 생태공원 조성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장욱현 후보는 △영주베어링국가산업단지 조성 △중부내륙횡단철도 건설  △국가거점 훈련용 비행인프라 구축 △2021영주풍기세계인삼엑스포 유치 △국립인성교육진흥원 유치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고 무소속 김주영 후보는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사업 △명품영주댐 관광인프라 구축 △테마형 농촌 전원마을 조성 △시민 안전도시 영주만들기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들 세 후보 모두가 공통적으로 제시한 베어링클러스터 조성과 국가산업단지 유치는 자신들이 적임자임을 호소하고 있다. 윤 후보는 ‘정부여당의 강력한 힘과 대통령의 국정100대과제’, 장 후보는 ‘산업자원부 근무 시절의 경험과 인맥, 그리고 도지사 후보와의 협력’, 김주영 후보는 ‘경제기획원 등 정부부처 근무 시절의 국책 사업 추진 경험과 일진그룹과의 인연’ 등을 내세우며 자신만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유권자를 설득하고 있다.

▲ 세후보의 다른 해법-영주댐과 판타시온리조트
지역의 가장 큰 현안 문제인 영주댐과 관련해서는 세후보가 모두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윤 후보는 영주댐 일대를 수문개방과 자연수류 유지를 통해 DMZ 이남 최대 생태공원(내성천생태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반면 장 후보는 영주댐 수변관광단지 야구장, 축구장, 생활체육공원 조성과 복합어드벤처 조성을, 김 후보는 수변자원 활용 체험단지조성과 수변 조망 숙박단지조성, 문화재 이전 및 복원 등 명품 영주댐 관광인프라 확충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방치되고 있는 판타시온 리조트를 놓고는 윤 후보는 면밀한 검토를 통해 국비를 투입한 국가치매관리센터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장 후보는 이철우 도지사후보와 경북관광개발공사를 통해 함께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김후보는 제3자 매각을 통해 판타시온 리조트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 눈길 가는 공약은
이들 5대 공약 중 윤 후보는 시민수당 1인당 10만원 지급, 장 후보는 국립인성교육진흥원 유치, 김 후보는 테마형 농촌 전원마을 조성이 비교적 창의적이고 신선한 공약으로 손꼽힌다.

윤 후보의 시민수당 10만원 지급은 연령별로 단계적으로 1인당 연간 10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으로 동반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지역경제의 선순환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원은 일반회계와 사회복지수당 자금을 활용하고 재정지출 개혁과 세입확대를 통해 마련하겠다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밖에도 윤 후보는 △영주시육아보육종합지원센터 설립 △방과후 무상교육 및 전학년 무상급식 확대 △장애인학교 설립 △돌봄 종사자 권익향상을 위한 돌봄지원센터 설치 △업종별 협동조합 지원 △세계건강 엑스포 유치 등도 새롭게 시도되는 공약이다.

장 후보가 공약한 국립인성교육진흥원은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으로 인해 인성교육 의무화에 따라 교육과 인력양성, 정책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 인성교육을 전담하는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며 영주유치를 제시하고 있다.

재원은 국비 70억원과 지방비 30억원 등 1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이 사업은 정신문화 유산을 보유한 경북의 정체성 확산과 국가 인성교육 정책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 후보는 △백두대간권역종자증식단지 조성 △영주미래농업지원센터 건립 △산림휴양도시 아토피클리닉 센터 조성 △세계인성포럼 개최 △영주시청년기본조례 제정 △영주4대관문 사업 추진 △남대리 마구령 소백산 산악레저스포츠 단지조성 △삼판서고택~문화예술회관 무지개다리 설치 △하망동 보행환경개선지구내 주차타워 건립 △구 도립도서관에 사회적 경제지원신터 건립 △삼각지광장 신재생에너지타운조성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가 공약한 테마형 농촌 전원마을 조성은 농림어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소득안정, 복지서비스향상을 통해 누구나 살고싶은 농산촌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공약의 세부사항으로는 마을단위사무장 제도와 오지마을 지역행복택시 운영,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6차산업의 인프라 구성 및 부가가치 창출이 포함돼 있다. 재원은 190억원이고 임기내 실행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밖에도 △BIT산업벨트 조성 △영주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소백산문화관광벨트 조성 △농촌일손지원센터 조성 △6차 산업형 창업보육센터 구축 △국제수준의 안전도시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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