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최대 우량과수 묘목 생산 업체 ‘영농조합법인 영생농원’

“요즘 제일 잘 나가는 품종은 자체적으로 개발해 품종보호 출원(특허)중인 ‘로열 킹 무라’입니다”

식목의 계절을 맞아 본지는 지역최대 우량과수 묘목 생산 업체인 ‘영농조합법인 영생농원’을 찾았다. 농장에서 막 돌아온 오재영(41)대표는 “최근 과일값이 폭락세를 거듭하면서 묘목판매 역시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FTA영향도 크지만 자두, 복숭아, 포도는 식부면적 자체가 반 토막이 났다”고 말했다.

또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로 묘목은 물론 성목(큰 나무)까지 얼어 죽거나 냉해피해를 입으면서 예외적으로 올 봄에는 수요량이 다소 늘어나고 있으나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20여 종이나 되는 사과나무는 8천원~1만 6천원까지 품종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수년전 인기 폭발세를 보였던 블루베리는 대량수요처가 사라지면서 그루당 3천원~5천원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두는 5천 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추석 직전에 수확이 되는 추희(늦자두)와 왕자두, 도암자두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접목 1년생인 체리 역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수요가 많지 않은 실정이며 포도는 3천 원 선으로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오 대표는 포도나무는 5천원, 블루베리 3년생은 1만원, 2년생 아로니아는 5천원, 탁구공 굵기의 사과가 열리는 루비에스가 8천원으로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며 대추나무와 호두나무가 각1만원, 밤나무 8천원, 3년생 연산홍이 1천500원~2천원에 팔리고 있다고 했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서 7천여 평의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는 이동출(55)씨 부부는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에 복숭아나무는 물론 과일나무 전체가 동해피해를 입었다”며 텃밭에 심을 과수묘목을 심기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품종을 속이는 업체들이 너무 많아 거리는 멀지만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찾아 풍기까지 오게 됐다”며 화물차에 묘목을 싣고 있었다.

1940년부터 3대에 걸쳐 묘목생산 사업을 해온 영생농원은 농림식품부 지정 과수우량묘목생산 지정업체로 5만여 평의 농장에서 30만 그루의 과수 묘목을 생산해 전북 무주, 장수에서 강원도 철원에 이르기까지 전국 60여 시군의 과수농가에 판매, 연매출 15억 원을 올리고 있다. 오 대표는 또, 컨설팅을 통해 과수농가의 길라잡이로 신규 과수농가들 사이에 상당한 신임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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