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영주간 새마을호, 23일부터 하루 4회 운영 재개

지난해 12월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열차 편성 운행에 따른 선로 부족으로 중단됐던 중앙선 청량리~영주간 ITX-새마을호 열차가 23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중단 전에는 영주발 오전 11시10분 및 오후 6시25분, 청량리발 오전 7시50분 및 오후 2시30분이었지만 운행시간이 조정돼 영주발 오후 1시 40분, 밤 8시 55분, 청량리발 오전 9시 10분, 오후 5시 7분이다. 운행횟수는 4회로 중단이전과 같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15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오가는 서울-강릉간(경강선) KTX운행에 따라 일반·전동열차 운행계획을 조정하면서 영주-청량리간 새마을호 운행을 중단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 없는 일방적 조치라며 영주시를 비롯 중앙선이 지나는 제천, 단양, 예천, 봉화 지역 주민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시는 운행중단 발표 직후 운행중지 철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발송했다. 또한 해당기관 항의 방문과 인근 5개시군 관계자 대책회의를 통해 주민요구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으며 영주시청 공무원들의 새마을호 열차 운행중단 캠페인을 열어 시민들의 단결된 결의를 전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28일 영주시의회 결의문 채택과 2017년 12월 7일 국회 최교일 의원 사무실에서 인근 5개시군 국회의원, 시장, 군수, 의장이 국토교통부 제2차관(맹성규)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지역민들의 요구를 강력히 피력해 중앙선 열차를 평창동계올림픽 종료와 동시에 원상복구 운행을 약속 받은바 있다.

운행재개를 촉구하는 지역주민들의 항의 시위도 잇따랐다. 철도노조영주지부는 영주역광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였으며 새마을호 열차 중단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일반시민들의 자발적인 릴레이 피켓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6일에는 김재광 영주부시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그동안 추진해온 중앙선 새마을호 열차 운행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ITX-새마을호 운행이 확정 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따라 서병규 도시건설국장 외 2명이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해 중앙선 ITX-새마을호 열차 운행재개를 협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23일부터 새마을호가 원상회복 운행되기까지는 관련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11만여 영주시민들이 함께 이루어 낸 쾌거”라며 “앞으로 자가용보다는 새마을호 열차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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