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문화박람회 성공 개최 속 산림 활용 다양한 콘텐츠 기반

지난해 2017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영주시가 세계산림엑스포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경북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서천둔치에서 열린 산림문화박람회가 누적관람객 약 50만 명을 기록하며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서비스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산림산업시대를 열었다며 세계산림엑스포 유치를 선언했다.

시는 박람회 기간 동안 지역대표 관광지인 선비촌·소수서원, 부석사, 무섬마을, 국립산림치유원 등을 다녀간 인원은 약 7만7000명으로 집계했으며, 그 중 숙박시설을 이용한 인원은 2만여 명, 지역 음식점을 이용한 인원은 15만 명으로, 박람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685억 원으로 추산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가 상당히 컸다고 자평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공개최에 힘을 얻어 최단기간 안에 세계산림엑스포 개최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산림산업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산림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지난해에 이어 백두대간 죽계구곡 문화자산 탐방지원 사업을 올해도 추진키로 했다. 가흥신도시에 들어서는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고층목조건축의 1층을 시민들을 위한 공유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지역네 산림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산림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세계산림엑스포 개최 기반 조성을 위해 2021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산림총회 부대행사 유치를 위해 관련기관과도 적극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매 6년마다 열리는 세계 산림대회(World Foresty Congress)는 평균 60여 개 국에서 정부, 학계, 연구기관, NGO 등 1만5천여 명이 참석하는 산림 환경관계자 종합 회의로 1926년 로마에서 개최된 제1차 세계 산림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아에서는 인도(1954), 인니(1978), 터어키(1997)가 개최된 바 있다. 2003년 캐나나 퀘벡주에서 개최된 제12차 세계 산림대회에서는 4천61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 생명의 원천(forest, source of life)’이란 테마로 개최되었으며, 제13차 세계 산림대회는 2009년에 아르헨티나에서 열렸고 인근 봉화군이 유치전을 벌였던 제14차 대회는 201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렸다.

장욱현 시장은 “세계산림엑스포를 유치해 영주지역의 산림여건을 전 세계에 알리고 산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해 산림복지 수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