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영여고 헌혈동아리, 홍보 기증활동
혈액암 투병 중인 졸업동문 도와 눈길

선영여자고등학교(교장 김광하)가 올해 헌혈캠페인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헌혈은 만16세부터 69세까지 가능하며 남자는 50kg 이상, 여자는 45kg 이상으로 전혈, 혈장 헌혈이 가능하다. 다만, 65세 이상은 60세부터 64세까지 헌혈한 경험이 있는 경우로 제한한다. 헌혈을 하면 간단히 건강을 체크를 할 수 있다.

또 혈류의 흐름을 개선해 심장마비의 위험률과 암 발병률, 뇌졸증 발병률을 떨어지게 한다. 또한 혈액 내 지나치게 철분이 많으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헌혈을 하면 적정한 철분 유지에 이롭다.

선영여고는 1학기와 2학기 2번에 걸쳐 헌혈을 실시해 1학기는 68명, 2학기는 64명 학생이 헌혈에 참여했다.

헌혈에 앞서 ‘레드캠페이너’ 동아리(지도교사 조법기)는 학생들이 헌혈에 더 관심을 갖도록 헌혈홍보캠페인으로 헌혈 차 앞에서 홍보안내문구가 쓰인 띠를 매고 안내하고 처음 헌혈하는 학생들에게 참여를 장려하는 서명운동을 가졌다.

지난달 26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헌혈은 의미가 남달랐다. 2002년 선영여고를 졸업한 동문이 혈액암 투병 중으로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증서 기증활동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64명 학생 중 33명의 학생이 헌혈 증서를 기증하고 영주고등학교(교장 김상국)에서도 20명의 학생들이 도움을 줬다. 졸업생은 지난 8일 헌혈 증서를 전달받았다.

헌혈에 참여한 김수아 학생은 “처음이라 긴장됐지만 내가 기증한 헌혈증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며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조건이 미흡해 참여 못한 송민정 학생은 “좋은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크다. 다음에는 꼭 헌혈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법기 지도교사는 “앞으로는 헌혈 관련 퀴즈를 만들어 학생들이 헌혈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을 전했다.

레드캠페이너 강은빈, 신성이(2학년) 학생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헌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는 취지에 동참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헌혈을 적극 장려했다.

박예진, 우이정, 송민정(선영여고2)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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