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우리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예섬교회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영주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그림이 있는 한글성경전시회 ‘한글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열렸다.

이 전시회는 예섬교회 박선경 목사소장 한글성경 전시회로 전시성경 중에는 존 로스선교사가 매킨타이어,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등의 도움을 받아 번역한 1887년 만주봉천에서 출판된 최초의 한글신약전서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도 있다.

박선경목사는 “한국교회는 ‘성경 기독교’로 불릴 정도로 성경을 사랑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세속화의 길을 걸어가고 있고 따라서 교회의 생명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 번 전시회는 종교 개혁가들의 정신을 되살리고 싶어서다”라고 말했다.

의열단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박선경목사는 대전신학대 교수이기도 하다. 이 전시회에는 한국미협회원으로 영주미술협회 회원이기도 한 박선경목사의 부인 원근용씨의 언덕위의 예배당, 안산텃밭, 가을계곡 등 유화작품 34점도 함께 전시됐다.

한편, 이 전시회 팜플렛에는 ‘그림이 있는 한글성경 전시회를 개최하며’ 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하게 된 동기를 싣고 목사부인 원근용씨의 사진과 약력 그림을 실었다.

특히, 이 팜플렛에는 25쪽 분량의 박선경목사의 ‘한글성서 번역사’를 실었다.

안경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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