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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한시회, ‘선비의 고장 영주’ 빛냈다조선 과거 재현서 영주 이재도 장원급제
탐화 김석조, 을과 황원상, 병과 이재항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17.10.02 13:03
  • 호수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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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서울시 주최)’ 행사가 지난 23일 서울 경희궁 숭정전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고장 영주소남한시회 이재도(77.영주2동) 씨가 장원급제하여 ‘선비의 고장 영주’를 ‘선비의 고장답게’ 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답안지) 작성을 하며, 세종실록 133권 오례(五禮) 가례의식(嘉禮儀式) 중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에 따라 재현됐다.

이 행사는 전국에서 과시생을 모집해 실제 한시 백일장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祝 平昌冬季五輪大會(축 평창동계오륜대회)」라는 시제(試題)로 칠언율시(七言律詩)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제는 내년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국민적 염원을 담아 선정했다고 한다.

이날 오후 전문가로 구성된 고선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230명 응시자 중 33명의 급제자(갑과 장원 1명, 방안 1명, 탐화 1명, 을과 7명, 병과 23명) 명단이 발표됐다. 

그 중 장원에 이재도 씨, 탐화에 김석조(70.하망동) 씨, 을과에 황원상(72.휴천동) 씨, 병과에 이재항(73.휴천동) 씨가 급제했다. 또 영주소남한시회 정양(68.휴천동) 씨는 고선위원(심사위원)으로 추대돼 과거 재현 행사 후 여성최초 고선위원으로 기록됐다.

급제자 발표에 이어 임금이 내리는 축하연인 은영연(恩榮宴)이 열렸다. 이재도·김석조·황원상·이재항 씨는 방방례(放榜禮)에 따라 홍패와 어사화를 받은 후 임금이 내린 하사주와 다과상을 받았다. 또한 장원급제한 이재도 씨는 가마를 타고 시가행진하는 유가행렬(遊街行列)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재도 씨는 “부족한 사람이 운이 좋아 장원급제한 것 같다”며 “그동안 함께 열심히 강학하고 토론한 소남한시회원 여러분께 영광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종태 소남한시회장은 “이번 과거 재현행사에 영주인 4명이 급제해 소남(소백산 남쪽) 으뜸에서 전국 으뜸이 되어 더욱 기쁘다”며 “본회는 과거 재현 행사에 2007년 김호철 회원이 장원, 2008년 이창경 회원이 장원급제한 바 있다. 

또 정양 회원이 여성 고선관으로 추대된 것도 영주의 큰 자랑”이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또 “본회는 매주 수요일 2시부터 영주문화원에서 한시 공부를 하고 있다”며 “뜻이 있으신 분은 010-5307-4585로 연락 주시거나 직접 오시면 동참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재도 장원한시 감상

五輪冬季大功成(오륜동계대공성, 동계올림픽대회 큰 공을 이루어)
 勝地平昌聖火明(승지평창성화명, 좋은 고장 평창에는 성화가 밝았네) 
世界親和增熱氣(세계친화증열기, 세계가 친화해서 열기가 더해지고) 
吾韓發展振歡聲(오한발전진환성, 우리나라 발전하는데 기쁜 소리 떨쳐지네) 
雪原滑降奇才美(설원활강기재미, 설원에는 미끄러지는 기이한 재주 아름답고)
氷板跳回妙技輕 (빙판도회묘기경, 빙판에는 뛰고 돌아 그 묘기 가볍기만 하네) 
慶祝官民團合裡(경축관민단합리, 경축하는 관민의 단합 속에) 
宣揚威信亦탄誠(선양위신역탄성, 국가의 위엄과 신망 선양하여 또한 정성 다하네)

이원식 시민기자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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