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기여
부대행사로 전국 드론사진대회도 열려

우리고장의 항공분야 특성화고교인 경북항공고(교장 김병호)가 항공정비 전문 인력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 첫 공인 항공기능대회를 열기로 해 눈길을 끈다.

경북항공고에 따르면 제1회 전국 항공정비기능대회가 ‘항공정비사에게 꿈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11〜13일 풍기읍 소재 경북항공고등학교에서 열린다.

국내 항공정비분야에 종사하는 기업, 학교, 군부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경북도와 영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북항공고가 주관하며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와 항공 관련기관에서 후원하고 있다.

대회 종목은 국제 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실시하는 종목을 근간으로 고등부에서 참가하는 안전결선 등 3종목으로 구성된 기초수준의 베이직(Basic Section)과 일반부에서 참가하는 F-5 항공기 점검 등 4종으로 구성된 고급수준의 프리미엄 섹션(Premium Section) 2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항공고 측은 지난 18일 ~ 22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고등부 7개교 67명, 직업전문학교 6개교 72명, 대학부 4개교 39명, 공군 및 일반부 28명이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참가비와 숙박비는 무료이며 시상은 개인별, 단체 종목별로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대회에 앞서 항공고 교내 실습실에서 경북항공기술원 기술교관으로부터 정비교육을 전수받고 항공기를 직접 체험하는 등 기능대회 사전연습을 하고 있다. 부대행사로 전국드론사진대회와 항공종사자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향후 고용노동부로부터 공식적인 기능대회로 인정받고 국제 기능올림픽대회 출전선수 선발 대회로 발전시키는 등 국제수준의 항공정비기능대회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시가 추진 중인 경비행기 거점 소형항공산업 중심도시로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병호 교장은 “기능올림픽 출전선수 발굴을 위해 비공식 소규모 대회가 열린 적은 있지만 전국단위 공인대회는 우리나라 항공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항공정비 기술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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