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25시[32] 자연친화적 환경조성 ‘영주시환경사업소’

지역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시민에게서 나온다. 그렇다면 시민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지역발전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서포터 하는 것은 시청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다. 본지는 올 한해동안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 젖힌 채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영주시청 실과소와 읍면동의 25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환경사업소 단체사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한 생활하수는 정화과정을 거쳐 하천으로 흘러들어간다. 우리고장에는 자연생태계의 보존과 유지를 위해 오염된 물과 생활쓰레기, 폐기물 등이 ‘영주시환경사업소’(이하 환경사업소)로 모여든다.

오염된 물은 깨끗한 물로 만들어 다시 강으로 흘려보내고 재활용품은 자동선별로 재생될 수 있도록 하고 생활쓰레기는 땅속에 매립된다. 대형가전제품 등의 폐기물도 이곳에 모아두고 관리한다.

지난해는 전국 최초로 환경사업소 내에 하수처리과정을 알리는 홍보교육관을 운영해 어린이부터 가족, 단체의 방문이 줄을 잇고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산중학교 3학년 학생들 방문

▲효율적인 운영 ‘관리팀’

환경사업소 내에는 홍보교육관과 사무실, 강당이 있고 주변에는 하수처리장, 분뇨처리장, 쓰레기위생매립장 등이 들어서 있다. 더러워진 물과 분뇨, 쓰레기에 대한 처리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과 관리에도 집중해야 하고 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효율적인 근무여건과 복지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방문객 안내와 직원후생복지업무를 담당하는 ‘관리팀’은 전반적인 예산편성과 결산, 계약, 기록물관리 등을 맡고 있다.

생태공원은 2005년 11월부터 2007년까지 5,500㎡의 부지에 친환경적인 모습으로 휴식공간을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어린이 종합놀이대, 초가정자, 팔각정자, 벤치 등 편의시설과 생태연못, 분수, 계류폭포를 설치했다.

또한 대형 소나무와 여러 종의 수목, 꽃을 식재하고 9,518㎡에는 꽃밭과 꽃길로 자연환경 가꾸기 사업을 진행해 지금까지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과 환경생태 관찰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부터는 전국 최초의 물 스토리텔링 홍보교육관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전산제어실에서 하수처리과정을 설명하는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고 홍보교육관에서 다섯 명의 물 꼬마들이 하수처리과정에 대해 보다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안내해 이해를 돕고 있다.

☞ 이학동(팀장), 남재식, 장서윤

데굴데굴 물꼬마 책자

▲기계시설관리 ‘공무팀’

우리고장은 하루 90톤 처리 가능한 분뇨처리장을 갖추고 있다. 하루 평균 발생 처리되는 분뇨량은 50톤 정도로 연간 1만8천250톤 정도 처리된다. 처리방법은 먼저 처리한 후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해 연계 처리하는 방식이다. BTL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그 양은 크게 줄었다.

쓰레기 발생량의 경우는 1일 110톤 정도로 연간 4만150톤 정도가 발생돼 전량 위생 매립되고 있다.

쓰레기 매립장과 분뇨처리장, 재활용 선별장을 체계적으로 관리, 책임지는 ‘공무팀’은 시민들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재활용품 자동선별장 설치사업과, 분뇨, 쓰레기 반·출입, 세외수입 관리, 현장 기계시설물 유지관리, 폐목재 반출에 따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강원구(팀장), 조동빈, 장준길, 김종춘, 김동일, 류낙기, 여태두

풍기관로 점검

▲하수관거정비 ‘하수도팀’

하수도 시설관리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처리구역내의 시설물을 관리한다. 이는 영주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관로시설과 외곽지역의 소규모처리구역으로 처리하는 시설로 분류된다.

하수관로시설은 크게 영주시내 동지역과 풍기읍내 구역으로 나뉜다. 시내지역은 BTL사업으로 준공된 지역을 (주)엔텍, (주)환경시설관리공사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다. 풍기지역은 환경사업소 하수팀에서 관리 운영한다.

하구관거 정비, 농어촌마을 하수도설치, 마을하수도관리 등 하수도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하수도팀’은 건축협의와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에 관한 사항, 하자검사와 하수도 통계관련, 노후하수도정비와 하수도긴급보수 사업, 하수도 준설관련, 시설물 점검과 환경정비를 맡고 있다.

올해 초에는 하수관로 관리 강화를 위해 하수관로로 산업, 축산폐수 등 고농도 오염물질을 무단방류에 따른 집중점검에 나섰다. 유입이 의심되는 하수관로에 대한 현장점검과 무인감시카메라를 병행해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원활한 수질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 최종명(팀장), 김명준, 석병두, 최재훈

환경사업소 내 홍보관

▲이야기로 담아낸 ‘하수처리팀’

시민들의 생활하수와 분뇨를 직접 처리하는 하수처리장은 시에서 직영한다. 원활한 하수처리와 안정적인 수질관리, 시설운영을 위해 연중무휴로 주야근무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기계시설 운영과 수질TMS관리, 하수처리공정 관리 등을 담당하는 ‘하수처리팀’은 수질기준 유지와 약품관리, 생물반응조, 최종침전지 등과 전기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맡고 있다. 하수처리장에는 1일 4만5천톤으로 하루 발생처리되는 양은 3만8천톤 정도로 가동률이 약 84% 정도이며 연간 1천387만톤을 처리하고 있다.

관내 소규모 마을하수처리 시설은 35개소로 처리구역 내 인구 약 9천400명 정도로 1일 발생 처리량은 2천40톤 정도이며 연간 74만4천톤을 처리한다. 하수처리의 효율적인 운영과 현장관리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중앙감시제어실에서 현장의 모든 데이터를 감시, 통제 운영하고 있다.

이 팀에서 물 스토리텔링으로 탄생한 ‘데굴데굴 물꼬마 홍보관’은 전국 최초로 영주시환경사업소에서 시작된 것으로 올해 상하수도업무개선사례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물꼬마 홍보관은 다섯 명의 물꼬마들이 하수처리장에 들어와 여섯 나라에 살고 있는 마왕들을 모두 물리치고 고향인 하천으로 되돌아오는 동화나라 모험 이야기다. 내부에는 동화나라를 직접 체험하고 하수처리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놀이기구와 영상물이 함께 마련돼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또한 올해 초에는 대구의 중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 대전직할시 등 견학으로 높은 호응을 보였다.

☞ 전재홍(팀장), 이웅수, 최점열, 김철휘, 안병훈, 김상태, 김동률, 남현돈, 황정욱, 김규문, 박해익

[인터뷰] 영주시환경사업소 류경도 소장
쾌적한 영주 위해 마지막까지 힘쓸 것

“공무원으로의 마지막을 환경사업소에서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올해 발령을 받고 곳곳을 둘러보면서 깨끗한 영주를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의 수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환경사업소는 시민들이 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돕고 자연을 위해 좀더 생각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5일 만난 영주시환경사업소 류경도 소장은 우리고장의 하수처리, 분뇨, 쓰레기 매립에 따른 운영체계에 대해 설명하며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몇 년 동안 BTL사업이 진행되면서 하수처리와 분뇨처리 등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노후화된 시설이 개선되면서 그동안의 불편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곳곳에서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류 소장은 가흥신도시에는 택지조성과 함께 오수시설이 시공됐지만 새롭게 들어선 적십자병원과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나오는 오수를 처리하고자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1km의 하수관거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인 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 사업지구는 4개소입니다. 봉현 노좌지구가 시공 중이고 안정 여륵지구, 부석 남대지구, 단산 구구지구는 2018년 착공을 목표로 설계 중에 있습니다”

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 대상지구는 2020년까지 정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류 소장은 총 42개소 중 35개소는 정비가 완료되고 나머지 7개소는 정비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9년 하수도계획(변경) 수립 시에 단계별 계획을 수립, 변경할 예정이다.

내년 특수시책으로는 노후하수관거 정비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별로 총 93억원(국비50%, 시비50%)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3km의 노후관이 정비된다.

“지금도 현장에서 직원들은 하수의 악취와 열악한 하수처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노하우로 맡은바 책임과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운영관리로 쾌적한 환경 조성에 직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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