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개선·생활문화시설 늘어
상주인구만 8천600여명
내년 상반기 1만 7천여명 전망

경북도청 신도시 인구가 도청이전 1년 6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도청 신도시 1단계 사업구역 내 정주환경을 현장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도청 신도시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5천589명이다. 주소 미 이전 인구와 원룸, 오피스텔, 아파트 내 현장근로자 등 장기 숙박인구 등을 감안하면 8천6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지 표본 조사한 수치를 보면 이미 입주한 7개 아파트 2천722세대에 7천582명, 오피스텔 1천14세대 1천14명이 거주하고 있다.

도청신도시는 지난해 3월 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예천 새 청사로 옮긴 직후 1천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해 9월 2천585명, 12월 3천67명, 올해 들어 3월에 3천970명, 7월에 4천767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아파트 미 입주 2천900여 세대가 계속 입주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상주인구가 1만7천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주인구는 날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상가 건축 및 입점, 교육, 병의원, 문화시설 등 정주환경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인구증가는 충남도의 도청 이전지 1~2년차 보다 빠른 추세다. 신도시 2년차까지의 인구증가 분석 결과, 이전 초기에는 충남 보다 인구유입이 적었지만 이전 이후에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는 현재 1단계 행정타운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교육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도청어린이집 외 10곳의 사설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비롯해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곳이 문을 열었으며, 내년에는 6곳의 사설어린이집과 유치원 3곳, 초등학교, 고등학교 각 1곳 등이 개교 할 예정이다.

생활문화시설로는 은행, 음식점, 마트 등 197개 업소가 입점했고 연말까지 소아과, 치과 등 9개 병의원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올해 말에는 신도시 통합119센터, 경북개발공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의 이전이 계획돼 있다.

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이 본격화 되는 내년에는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와 경북경찰청이 완공되는 등 인구유입 요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배성길 경북도청신도시추진단장은 “도청 신도시가 단순한 행정타운이 아닌 자족기능을 수반한 명품 신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생활문화, 교육, 환경개선은 물론 신도시 인근에 국가공단 조성, R&D시설 유치 등 도시 활성화 파급 효과가 큰 장기과제의 추진이 필요한 만큼 관련 부서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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