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연수생, 두부 만들기 체험 ‘호응’

영주콩세계과학관이 외국인들의 체험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아프가니스탄 공무원 연수단이 콩세계과학관을 방문해 우리고장의 토종콩인 부석태를 이용한 두부만들기 체험을 갖고 전시관을 관람한 후 콩 재배 현장을 둘러봤다.

연수단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 초청으로 6일부터 19일까지 국내에서 연수를 받는 아프가니스탄 농촌재건개발부(MRRD) 하레스 아하마드무스타파(Haares AhmadMustafa) 국장 등 20명의 농촌개발 분야 중견 정책관리자들이다.

이번 연수는 아프가니스탄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초청 연수사업으로 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한국농촌발전연구원에 위탁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수단은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부석태를 이용한 두부만들기 체험을 통해 콩의 효능과 영양학적 가치를 배우고 콩을 이용한 우리나라의 다양한 음식에 대해서 배우는 등 아프가니스탄 농업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콩이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는 과정과 두유, 순두부, 두부를 먹어보고 부석태의 고소한 맛에 놀라기도 했다.

특히 내달 31일까지 ‘우리 땅, 우리 생물’ ‘살아남아라’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특별 전시전을 통해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동식물들의 생생한 실물표본을 보면서 환경문제 및 생물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연수단 일행들은 “세계적 수준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콩이 인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콩을 통한 기아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시는 콩세계과학관과 연계해 국제콩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한 장기적 프로젝트로 KOICA, KOPIA, NEI 등 관련 단체들과 협력사업을 추진해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의 저개발 국가들에 대한 국제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콩세계과학관은 최근 주한 에티오피아대사, 스리랑카 농림부 장관 일행, 아프가니스탄 농림부 차관 일행, 루마니아 농업관련 연수단 등 많은 외국 연수단들이 방문하는 인기 있는 체험 및 관광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