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역사의 보존과 문화적 가치 더하다

지역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시민에게서 나온다. 그렇다면 시민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지역발전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서포터 하는 것은 시청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다. 본지는 올 한해동안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 젖힌 채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영주시청 실과소와 읍면동의 25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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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과 단체사진

지역의 콘텐츠 찾아 다양한 예술로 승화
전문예술인과 공감무대 인프라 구축까지

걷는 곳마다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고 머무는 곳마다 역사가 있는 우리고장 영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최초의 사액서원과 목조건축물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는 부석사 무량수전, 내성천이 흐르며 전통이 살아 쉼 쉬는 무섬마을 등에는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머문다.

선조의 삶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영주시청 문화예술과’는 다양한 전통문화자원의 콘텐츠화로 영주만의 특별함을 담아내고 있다.

▲오페라 선비

▲문화예술의 스마트 허브화 ‘문화예술팀’

지역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활동지원과 시민들이 문화예술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노력하는 ‘문화예술팀’은 문화예술단체 관리와 육성, 소백문화제와 소백예술제 등의 문화예술행사,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지원으로 지역예술인들에게는 전시공간을,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건전한 게임산업과 영상산업의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마당놀이 덴동어미 제작을 지원하고 국내는 물론 일본 후지노미야시 해외공연까지 총 50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쳐 지역대표 공연콘텐츠로 자리매김시켰다. 또한 영주를 배경으로 정통오페라 음악과 우리가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제작된 창작오페라 ‘선비’는 우리나라 오페라 역사상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됐다.

올해는 ‘148아트스퀘어’가 10월 문을 열면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지원과 시민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감장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이 팀은 문화예술의 힘으로 영주의 미래자산을 성장시켜 이를 접목한 스토리텔링, 4차 산업혁명과 전통문화로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영주 문화예술의 스마트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 곽형렬(팀장), 장정윤, 권순도, 장수현

▲문화예술 인프라구축 ‘문화사업팀’

지역내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발전의 탄탄한 기반으로 삼기 위해서는 지역 안에 적절한 시설이 마련돼야 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이 운영돼야 한다. 

‘문화사업팀’은 지역문화예술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각종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해 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148아트스퀘어’와 ‘무섬지리문화경관’, ‘한국문화테마파크’ 등이다. 
‘148아트스퀘어’는 문화재생사업으로 폐산업시설을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창의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내년에 완공예정인 무섬지리 문화경관은 독특한 자연지리 콘텐츠 개발로 지리, 생태, 수변공간을 활용한 대표적인 관광브랜드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20년 완공되는 ‘한국문화테마파크’의 새 이름 ‘선비세상’은 세계화, 관광화, 산업화를 위해 한국문화의 전통적 가치를 관광요소로 재구성, 한국을 대표하고 선도할 수 있는 문화관광 단지로 순흥면과 단산면 일원 96만974㎡에 조성하고 있다. 선비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전통, 역사, 문화를 관광자원화해 한국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주요시설은 한문화R&D지구, 전통숙박 및 전통문화지구로 한스타일 6대 분야인 한복, 한식, 한옥, 한음악, 한지, 한글을 테마로 한 시설이 배치되며 전통숙박지구와 전통문화지구 등이 들어선다.

올해는 스토리텔링 개발과 네이밍·디자인 개발, 운영관리 기본계획, 홍보마케팅 등을 전문용역 기관에 의뢰해 완료할 계획이다.

☞ 황규원(팀장), 임상호, 김성국,

☞권혁민, 김선혜, 전인석

▲마당놀이 덴동어미

▲역사보존의 중심 ‘문화재관리팀’

우리고장 영주에는 국가지정문화재 41점, 도지정문화재 47점, 문화재자료 46점으로 총 134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영주가 오랜 역사를 지닌 고장답게 전국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의 문화재 지정을 통한 보존과 활용으로 지역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문화재관리팀’은 매장문화재 관리, 유네스코등재 관련, 문화재안내판 정비와 관리, 현상변경 허가, 향교와 전통사찰, 문화재 매매업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이외에도 영주 곳곳에 산재한 많은 비지정 문화재를 비롯해 천연기념물도 함께 관리한다.

이 팀은 우리고장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소수서원, 부석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이 2011년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 신청이 철회된 이후 재추진을 결정하고 자문실사를 통해 후보지로 선정돼 올해 예비실사와 본실사를 거쳐 2018년 6월 세계문화유산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온 ‘금성대군 성역화사업’은 순흥면 내죽리 일원에 충절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충절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소수서원과 연계한 유교문화벨트를 조성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은 물론 관광자원의 다양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 금창헌(팀장), 류지환, 박윤주

▲한국문화테마파크 조감도

▲옛것을 지켜가는 ‘문화재시설팀’

‘문화재시설팀’은 문화재와 전통사찰 보수, 전통문화체험단지와 소백산자연명상마을을 조성하고, 무섬마을 전통한옥 수련관 민간위탁업무를 맡고 있으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불타거나 도굴, 훼손된 문화재를 보수, 복원, 보존해가고 있다.

영주댐 건설로 수몰되는 문화재를 평은면 금광리에 위치한 ‘전통문화체험단지’에 이전하고 댐주변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머물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 마무리하는 ‘소백산자연명상마을’은 부석사 진입경관을 명상체험 숲으로 조성하고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명상체험센터가 들어선다. 사찰 주변의 자연을 그대로 살리고 산림을 더한 청정의 자연환경으로 만들고 걷기 좋은 산책로와 조용하게 명상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재를 화재로부터 지킬 수 있는 소방시설과 CCTV설비 등을 구축해 우리고장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그 원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이 팀의 주요업무 중 하나다.

☞ 박정락(팀장), 박명신, 한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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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화예술과 장사원 과장

영주문화예술 아름답게 엮어 성장시킬 것

“과거에는 문화예술이 공연과 전시만으로 이뤄졌다면 현재는 공감예술로 변화돼 가고 있습니다. 전문예술인들과 시민참여가 늘어나면서 지원도 확대되고 있죠. 영주는 지역에 산재된 자원이 많습니다. 문화재도 상당하기 때문에 역사와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역할을 문화예술과가 맡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만난 문화예술과 장사원 과장은 시대적 트랜드에 맞춰 필요성을 제기하면 지역 전문가들이 지역 컨텐츠를 찾아 꺼내는 작업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화예술과에서 추진한 대표적인 사례는 오페라 선비, 마당놀이 덴동어미 등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만의 대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라는 장 과장은 “영주는 각각의 좋은 자원으로 활용할 만한 구슬이 많다”며 “이제는 구슬을 꿰는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인프라 구축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는 그는 대표적인 것이 한국문화테마파크와 무섬지리문화경관, 148아트스퀘어라고 밝혔다.

“올해 148아트스퀘어가 7월 준공하고 세부컨테츠 프로그램을 구성해 10월경이면 개관합니다. 소백산자연명상마을도 올해 완료되는데 부석사 입구 양쪽의 사과밭을 구입해 기존의 자연을 활용한 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높은 호응을 얻은 마당놀이 ‘덴동어미’를 한국의 대표 콘텐츠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상설공연이 가능하도록 한국문화테마파크 내 마당놀이 공연장을 활용할 계획이며 올 가을에는 한국과 베트남 문화교류 참여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도 상시공연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48아트스퀘어 개관하는데 시민들이 즐겨 활용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한 영주가 구슬을 꿰는 작업이 활발해지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전문인들이 지역의 대표 컨텐츠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직원 모두 영주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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