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 송영익씨, 3년 연구 끝에 ‘연옥꿀’ 생산

칼슘 등 다량 함유, 전국 최초 특허 획득 “화제”

“벌에게 잘게 부순 연옥을 먹였더니 옥꿀을 생산하더라구요”

문정동에 사는 송영익(80)씨가 최근 양봉에 옥의 효능을 가미한 옥꿀을 생산, 특허청으로부터 특허(특허 10-1730247호)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송 씨는 “15년 전 양돈업을 하면서 돼지에게 연옥가루를 먹였더니 건강하고 고기 맛도 우수해 대도시 소비자가 특별히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며 “개인 사정으로 양돈업을 그만두고 양봉을 하게 되면서 옥에 대한 관심을 버릴 수 없어 옥꿀을 연구하게 됐다”고 양봉에 옥을 급여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송 씨는 계속되는 실패 끝에 3년 전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김영주 축산지도팀장의 권유로 양봉에 급여 한 꿀을 농촌진흥청에 성분분석을 의뢰해 특허청에 신청하기로 하고 연옥꿀을 만들어 전문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3번이나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칼슘 8.16(일반1.47) 마그네슘 2.49(일반1.36) 철분1.07(일반0.05), 규소33.47(일반8.55)로 일반 꿀과는 현저한 차이가 났다.

송 씨는 “성분분석 결과를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연옥꿀을 만들어 실증시험을 거치는 등 직접 뛰어다니며 땀 흘린 결과 지난 4월 19일자로 전국 최초로 옥을 이용한 연옥꿀로 특허를 획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연옥은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며 깨알같이 부숴 장복하면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고 장수한다. 중국의 의서 신농본초 본초강목에 의하면 연옥을 복용하면 오장육부를 윤택하게 하고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한다고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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