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15] 돼지고기 숯불구이의 풍미 ‘혜자냉면’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어진 면을 사용하는 혜자냉면은 냉면과 함께 돼지고기 숯불구이가 제공돼 맛의 풍미가 더해진다.

영주 어디든 배달가능
끊임없는 메뉴 개발

정혜영 대표

지난해 여름은 떠올리기만 해도 짜증이 밀려올 정도로 무더웠다. 

벚꽃이 진 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여름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곧 다가올 여름의 뜨거운 기운을 이곳 가흥동 시영아파트로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한 ‘혜자 냉면’(대표 정혜영)에서 날려보는 건 어떨까.


▲ 정성으로 가득한 과정
지난해 4월, 정혜영(44) 대표는 동생들과 함께 ‘혜자 냉면’을 개업했다. 

요리사인 아버지 밑에서 학창시절부터 최근까지 요리를 배워온 터라 주방이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정 대표는 “지난해 겨울에는 잠깐 가게 문을 닫고 메뉴 개발에 신경을 썼다”며 “5월 중순부터는 한치회냉면과 영주육전냉면을, 겨울에는 가락국수와 영주선비 비빔밥, 갈비탕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냉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육수와 면이다. 정 대표는 “양파와 무, 파뿌리, 양배추 등 12가지의 채소와 소량의 양지를 넣어 저녁 9시부터 새벽 3~4시까지 우려낸다”고 말했다.

그는 “새벽에 일어나 끓인 육수를 얼리기 위해서는 식당에서 잠을 자는 경우도 많지만 동생들과 함께여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칡이 함유된 검은 면을 사용했지만 20여 가지 면 중 한 가지를 다시 골라 현재는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어진 면을 사용하고 있다.

비빔냉면에 들어가는 고추장 양념은 고추장 특유의 쓴 맛을 없애기 위해 이틀간 숙성을 시켜야 하고 냉면과 곁들여 먹는 고기의 양념은 최소 3일은 숙성시켜야 괜찮은 맛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혜자냉면은 냉면과 함께 돼지고기 숯불구이가 제공돼 맛의 풍미를 더할 수 있다.

▲ 체인점 예정
정 대표는 “다가올 8월에 가게를 이전할 예정으로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며 “주차하기 좋은 곳으로 옮겨 고객들이 편안하게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입소문이 나서 체인 문의가 들어왔다”며 “깔끔한 맛과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많이 찾아오고 기분 좋은 제안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혜자냉면’은 영주라면 어디든 배달을 하며 내가 먹지 못하는 건 손님에게 주지도 않는다는 철칙 하에 만들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혜자냉면
영주시 창진로 55(가흥동 520-12)
☎ 054) 638-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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