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읍면동 섬김행정 실천 아이디어 ‘반짝’

일선 읍면동의 민원 업무가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민원인을 친절하게 대하는 수준을 넘어 직원들로 구성된 친절서비스 동아리를 만드는가 하면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감동어린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는 장수면 사무소의 ‘5무(무조건) 운동’은 전화벨이 3번 이상 울리면 무조건 사과멘트하기, 내방객이 방문하면 무조건 서서 인사하기 등 5가지 친절서비스를 발굴해 주민을 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감동 주는 행정서비스를 실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풍기읍 ‘민원응대 3S운동’, 이산면 ‘친절 3S 실천운동’, 안정면 ‘3·3·3 민원응대 운동’, 봉현면 ‘민원응대 3H 실천 운동’, 순흥면 ‘5S 운동’, 휴천2동 ‘방문 민원인 전 직원 다함께 인사하기’, 휴천3동 ‘요일별 민원응대 실천 운동’ 등 감동 주는 인사방법, 민원인과 대화방법, 화목한 사무실 분위기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가 지역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가흥1동의 ‘즐겁게 친절하자’ 운동은 직원이 즐거워야 민원인에게 더 친절할 수 있다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됐다. 민원 창구 직원들이 친절서비스를 게임 형태로 실천하는 방식으로 규칙을 정해 적극적인 친절 서비스를 실천할 때 마다 스티커를 점수판에 부착해 일정 개수의 스티커를 모으면 포상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전화가 동시에 울릴 때 먼저 받는 직원이 스티커를 가져가고, 민원인 방문시 먼저 인사하고 본인 창구로 먼저 안내하면 스티커를 받는 등 자유롭게 정한 규칙으로 즐겁게 경쟁하듯 친절 서비스를 실천해 친절서비스가 번거롭거나 어려운 일이 아닌 자연스럽고 즐거운 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가흥1동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예전엔 은행직원들이 가장 친절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동 주민센터가 분위기도 밝고 활기차다”며 “젊은 공무원들이 예의바르고 싹싹해서 볼일을 마치면 웃으면서 주민센터를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친절서비스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다. 인사 방법 하나만 바꿔도 시민행정 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다”며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주민들이 감동받을 수 있는 친절민원행정을 펼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읍면별 친절캠페인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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