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초등학교(교장 조시박)는 지난 12일 도서기금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 

올해로 9번째 열린 이날 바자회는 ‘아나바다’의 의미를 실천해 책을 사랑하고 주인의식을 가지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획됐다. 바자회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학교 도서관의 도서기금으로 기부된다.

지난 한 달 동안 학생들이 모은 바자회 물품들이 도서, 문구잡화, 의류매장에 펼쳐졌고, 어머니들이 준비한 피자, 닭꼬치, 음료수 등 여러 먹거리 장터와 선생님들의 애장품, 슈링클스 만들기체험 등 여러 코너들이 만들어졌다.

김지현 전교 어린이회장이 시작을 알리는 징을 울리자 큰 함성과 함께 아나바다 장터의 문이 열렸다. 학생들은 저렴하고 맛있는 엄마표 간식을 손에 들고 저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고 싶은 물건을 하나둘 구입했다.

특히 5학년 김태희 학생은 “적은 돈으로 내가 사고 싶은 물건도 사고, 그 돈이 또 내가 읽을 책을 살 때 쓰이니까 두 배로 좋아요”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전교단 어머니회의 주관으로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녹색회, 도서회가 함께 힘을 모아 준비했다. 신은영 전교단어머니회장은 “학부모님과 학생, 선생님들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번 행사가 좋은 추억으로 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시박 교장은 “바자회를 통해 경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물건을 사기 전 계획을 세워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질서를 잘 지키며 즐겁게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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