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09]아이들 간식엔 ‘304어묵’

▲304어묵에서는 러시아 등에서 수입한 1등급 흰 살 생선만을 취급하고 수작업으로 일일이 만들어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어묵을 즐길 수 있다.

3無...방부제, 밀가루, 색소
어육 80% 함량으로 쫄깃

몇 년 전 한 고발 프로그램으로 인해 어묵을 만들 때는 좋은 생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굳어졌다. 하지만 ‘영주시 휴천동 304-6번지’ 신영주 번개시장에 자리한 이 곳 ‘304어묵(대표 김은일)’에서는 1등급 흰 살 생선만을 사용해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어묵을 즐길 수 있다. 가게 이름 ‘304어묵’은 주소지 지번을 따서 지었다.

김은일 대표

▲어육이 80%
청년창업사업을 통해 두 달 전 신영주 번개시장에 들어온 김은일(33) 대표는 부산 어묵을 처음 맛보고 우리 고장에서 판매하는 것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무엇보다 업체선정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 주위 이야기를 들은 후 몇 군데로 추려 직접 업체를 방문해 부산과 대구 각 한 곳씩 총 두 군데와 계약을 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원래는 두 군데 모두 부산에 있는 업체였지만 지난해 11월 청년창업사업 견학차 대구에 갔을 때 우연히 알게 돼 변경 했다”며 “항간에는 어묵이라 하면 품질 낮은 생선을 갈아 만든다는 소문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계약한 업체 두 군데 모두 인도, 베트남, 러시아에서 수입한 1등급 흰 살 생선만 취급하고 수작업으로 일일이 만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어육이 80%, 그 외 쌀과 전분가루만을 사용해 건강에도 좋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어묵을 튀긴 것이 아니라 찐 것이므로 색깔도 희고 칼로리도 낮은 편”이라며 “혹시 삶았을 때 나오는 기름은 생선 기름이니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바른 먹거리 지향

김 대표는 “‘304’에서 판매하는 어묵의 종류는 새우, 문어, 매운 고추, 야채, 치즈가 있고 크로켓 종류로 새우, 고구마, 치즈가 있다.

또한 면 자체가 어육인 어묵 우동과 돼지고기를 어육으로 감싼 어묵 돈가스도 있다”며 “어묵 돈가스는 밀가루 대신 어육과 빵가루로만 뭉쳐 건강에 좋으며 방부제와 색소는 물론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고 추천했다.

김 대표는 또 “예전에는 어묵하면 겨울에만 먹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반찬은 물론 베이커리화가 돼 많이 찾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바른 먹거리를 지향하는 편이어서 앞서 말한 밀가루나 색소, 방부제는 물론 육수를 낼 때도 인공조미료 대신 꽃게와 밴댕이, 야채만 사용해 우려낸다”고 설명했다.

▲발전하는 시장되길
“많은 분들이 재래시장이라고 하면 무조건 싸다 생각해 가격을 보고 간혹 실망하는 분도 있지만 가격만큼 품질과 맛이 좋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김 대표는 “번개시장에 들어온 지 얼마 안됐지만 기존 상인들이 독려해 주고 청춘들이 들어와 시장이 밝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해줘 감사하다”며 “번개시장이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 됐으니 지금보다 좀 더 활성화가 됐으면 좋겠고 시장 구경 겸 많은 분들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304어묵
영주시 선비로 91-9
☎ 054-632-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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