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우리고장의 정체성인 선비정신을 현대에서도 계승 발전시키고자 선비정신 실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지난해 개발한 현대적 선비정신실천매뉴얼의 내용을 토대로 매주 선비정신 실천과 관련한 글을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忠을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서, 자신이 속한 조직의 발전과 국가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는 어떤 환경속에서도 忠을 실천하여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주민에 대한 봉사자임을 강조하는 공무원들의 경우 민원인의 편에 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도우려는 것이 공무원으로서의 충의 실천입니다. 근래 영주시가 추진하는 ‘안된다’ 행정이 아니라 ‘된다’ 행정이 공무원으로서의 충을 실천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농사를 짓는 분들의 경우 내 가족이 먹을 식재료를 생산하는 마음으로 농사를 지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농부로서의 충입니다. 자신이 먹을 작물과 판매할 작물을 다른 기준으로 재배한다면 충을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내 식구들에게 먹일 음식을 마련한다는 정신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충의 실천입니다. 근래 ‘어머니 밥상’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기업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활동을 통해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인의 충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업에 속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하며, 자신의 활동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노동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노동을 통해서 기업이 발전하고 사회와 국가가 발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노동자로서의 충입니다.

태어나면서 평생을 배워야 하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교육은 없어서는 안됩니다. 근래 ‘선생은 있는데 스승은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선생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스승이 되려고 하는 것이 교사로서의 충의 실천일 것입니다.

상인의 경우에는 원산지나 용도 등을 속이거나 부당하게 폭리를 취할려고 하는 것은 충이 아니라 불충입니다. 전업주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부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 주부로서의 충의 실천입니다.

내가 충을 실천하는 것이 나의 발전과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직종 중 하나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는 오늘 하루 내가 처해진 환경 속에서 忠을 실천했는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