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우와 젖소 등 1천 540농가
구제역 예방백신 긴급 접종

최근 구제역이 충북 보은, 전북 정읍에 이어 경기 연천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관내 모든 소에 대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에 걸쳐 구제역 백신 긴급 일제접종을 실시했다.

접종대상은 관내 한·육우와 젖소 등 1천540농가 4만8천451두로 50두 미만 영세농가와 항체형성률 저조농가 등은 시 공수의를 우선 투입해 접종하고, 50두 이상 전업농은 농가 자체 접종을 원칙으로 하며 읍면동 담당 공무원 및 영주축협 직원 입회하에 접종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접종 백신은 전량을 무료로 공급했다. 시는 자가 접종을 하는 농가에서는 백신이 얼지 않도록 2~8℃에 냉장 보관하고 접종하기 전에는 미리 가온해 15~25℃가 유지되면 접종을 실시하고 한번 개봉한 백신은 36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접종개체는 모든 한·육우와 젖소를 대상으로 하며 공수의가 예방접종을 한 지 1달이 경과하지 않거나 도축출하 예정 2주 이내인 소는 제외된다.

시는 일제접종이 끝나는 즉시 경상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와 협조해 젖소 착유우 전 두수에 대해 백신 항체 형성률을 검사해 80% 미만 농가는 과태료 부과와 보조사업 지원을 제한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영주가축시장은 오는 20일까지 폐쇄돼 가축거래가 중단된다.

시 관계자는 “백신 접종은 무사히 마쳤지만,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18일까지 농장 간 생축이동 금지, 가축시장 폐쇄 등 조치를 취하고, 도축장 등 축산관련시설 출입 시에는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하고 소독필증을 휴대해야 한다”며 “농장 내 사람, 차량, 가축 이동을 철저히 차단하고, 소독 등 방역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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