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탐방[100]자영업자들의 따뜻한 나눔 ‘영주상도회’

▲ 영주상도회는 자영업자들이 모여 상호 간의 협력과 상부상조 관계로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소외계층 지원 위해 협력
상부상조로 봉사참여 확대

경기가 어려운 요즘, 하루에도 수십명의 자영업자가 문을 열고 문을 닫는다. 개인사업을 선택하고 많은 동종 직업들과 경쟁을 하면서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자영업자들.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고 어려운 상황을 공감하며 소통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느 때보다도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될 것이다. 영주상도회(회장 임상우)는 자영업자들이 모여 상호 간의 협력과 상부상조 관계로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어려운 이웃 찾아가다
2000년 창립한 ‘영주상도회’는 초창기 3명의 회원이 뜻을 같이해 단체를 구성하고 회원 1인 1업종으로 제안해 자영업자들의 화합과 상부상조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2015년부터는 동종업종 2인 참여로 확대해 현재 75명 회원 40개 업체가 가입해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첫 입회비와 매달 2만원 회비로 40대 중반의 회원들이 주축이 돼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직접적인 봉사활동을 갖고 있다.

의미 있는 봉사활동과 상부상조의 관계형성을 위해 매년 회원증가로 화합해 가는 이 단체는 2013년 남옥진(한마음꽃집) 전 회장이 역임할 당시 가장 많은 회원이 증가해 지역봉사활동에도 활발한 참여가 이뤄졌다.

임상우 회장은 “전 회장단의 노력으로 많은 회원들이 가입했는데 이를 이어가기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경기가 어렵고 연말연시 분위기가 어둡지만 회원들 모두 파이팅을 외치고 2017년에는 지역경제가 나아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고 말했다.

▲지역 봉사활동 확대
처음 자영업자의 친목모임에서 시작했다면 이후에는 지역사회봉사활동으로 넓혀 1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봄에는 서천둔치 환경정화활동, 가을은 연탄지원, 집수리 봉사 등을 진행해 왔다. 또한 이웃을 위한 자장면 봉사와 중증장애인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물품 나눔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왔다.

회원들은 “봉사활동은 모두에게 행복을 느끼게 한다”면서 지역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주상도회는 기금마련으로 여유가 생길 때면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인재육성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해는 영주지역사랑 나눔을 위한 모임인 ‘충의회’(회장 송인우)와 함께 시청에서 열린 선비고을 알뜰나눔장터에 회원들이 내놓은 의류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전했다.

임 회장은 “그동안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장판과 몰딩, 도배를 교체해 드렸는데 연탄지원을 하면서 연탄보일러가 낡아보이는 것을 봐왔다”며 “지난해 8월 어려운 가정을 선별해 노후화된 연탄보일러를 교체해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고 가을에는 부석면 농가를 방문해 사과 수확을 도왔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니인터뷰]영주상도회 임상우 회장
협력과 화합으로 이끌어갈 것

“2017년부터는 단체를 이끌어가게 돼 새해 마음가짐이 남다릅니다”

지난해 12월 29일 만난 영주상도회 임상우 신임회장(우리부엌가구)은 취임인사에서 ‘회원 상호간의 협력과 화합’을 다짐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단체의 모임을 보면 간혹 회원들 간의 분열이 있는 것을 봐왔다”며 “정기모임에 모든 회원이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잦은 모임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의 시간을 갖게 되면 끈끈한 정이 쌓이게 될 것이고 이는 신입회원들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김선기(경북도시가스) 전 회장이 회원 단합과 봉사활동을 잘 해왔던 것을 더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1년 동안 회원들과 힘을 모아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