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85]건강함을 덧입힌 쉼터 ‘연화떡카페’

떡집 운영 노하우에 건강한 맛 살려
정성 더한 음료와 사이드 메뉴까지

▲ 김도영 대표

전통의 맛이 살아있는 떡은 그 쫄깃함에 한입, 든든함에 또 한입, 씹는 맛에 다시 먹다보면 꿀떡 넘어갈 만큼 어느 순간 접시는 비어진다.

무지개떡, 인절미, 송편, 호박떡 등 그 이름도 다양한 떡은 많은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떡을 세련된 공간에서 손님들의 기호에 맞는 커피와 음료를 함께 제공하는 곳이 있다. 바로 가흥택지에 위치한 ‘연화떡카페’(대표 김도영)로 이곳은 젊은 세대부터 어른들까지 찾게 되는 곳이다.

▲손길담긴 떡과 음료
떡집으로 시집온 김도영 대표는 20년간 운영한 노하우를 떡카페 운영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떡도 옛날과 달리 시대에 따라 변화되고 있다. 이를 위해 카페 문을 열기 전 준비기간 동안 서울, 춘천, 대구 등을 찾아다니며 변화의 흐름에 맞는 떡을 배워나갔다.

지난 5월 문을 연 김 대표는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떡 크기도 인위적인 포장이 아닌 정사각형의 수작업 포장방식으로 부담감이 적은 크기로 만들었다. 대부분의 떡에 아몬드(수입)와 잣, 땅콩, 호박씨 등 국내산 견과류를 넣어 떡의 맛과 영양도 높였다.

김 대표는 “소량의 떡을 바로 만들어 당일 제공하고 기존의 떡에서 조금은 차별화해 다양성을 주고 있다”며 “백련초, 치자, 흑임자 등 천연재료로 화려한 색을 내고 치즈말이 떡처럼 모양과 맛도 특색을 더했다. 땅콩가루를 고명으로 올리는 왕자떡은 인기메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떡집을 시작할 때 젊은 층은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기우였을 만큼 떡을 좋아해 카페를 찾아오고 구매까지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부모님과 할머니를 모시고 오는 손님들도 많고, 먹고 난 후 추가 포장주문을 하거나 답례, 케이크, 돌떡을 위해 전화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오색찰떡
▲커피 맛과 사이드메뉴
떡집을 운영하면서도 전통차를 좋아해 꼭 찻집을 운영해보고 싶었다는 김 대표는 봉화 청량사 전통찻집에서 일을 도왔던 경험과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해 다양한 커피와 차, 음료를 만들어 제공한다.

떡과 어울리는 대추차, 호박식혜, 오미자, 오디차 등은 직접 담거나 발효시킨다. 특히 손님들이 좋아하는 ‘연화커피’는 서울에서 카페아르바이트를 했던 아들의 도움을 받아 깊고 진한 에스프레소에 연유를 넣어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더해 이곳의 대표커피로 자리 잡았다.

▲ 오디설기
또 다른 메뉴인 연세트는 수수부꾸미와 아메리카노가 나온다. 팬에 구운 쫄깃한 수수부꾸미에 꿀에 반죽한 흰 앙금을 감싼 후 고소한 견과류와 건베리,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메이플시럽 등을 풍성하게 올려 나온다. 계절메뉴인 눈꽃빙수는 얼린 우유를 간 입자가 고운 눈꽃빙수에 계절과일과 고소한 흑임자, 견과류, 직접 만든 쫄깃한 인절미를 얹어 내놓는다.

음료를 주문할 때는 ‘오늘의 떡’이 무료로 제공되며 커피, 생과일쥬스, 에이드 등을 테이크아웃하면 할인해준다.

김도영 대표는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손님들이 만족하는 곳으로 꾸준함이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앞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마음 편하게 떡을 먹고 즐기는 장소로 만들어가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연화떡카페
영주시 대동로 34번길 3-15
☎ 054-638-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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