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연속 문광부지정축제....민간주도 축제추진 원년

관광객 체험행사 및 다양한 먹거리 '눈길'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축제로 선정된 '2003 풍기인삼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5일간 풍기읍 남원 둔치를 주무대로 풍기읍 일원에서 개막된다.

행사 첫날인 1일에는 인삼풍년을 기원하는 소백극 예술단의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인삼발전 연구회의 전국우량인삼 선발대회, 풍기인삼깎기대회, 중요무형문화 제58호인 줄타기, 풍기인삼 대제, 풍기인삼축제 개막식,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 등이 하루 종일 이어진다.

 다음날인 2일에는 풍기읍 체육회가 주관하는 풍기인삼장사씨름대회, 향토음식연구회의 인삼 요리경연대회, 하늘꿈 인형극단의 "마법의 인삼" 인형극, 경북여성문학회의 '풍기인삼과 함께하는 시낭송회', 초청공연 "품바"가 펼쳐지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북가요제가 풍기라이온스의 주관으로 개최된다.

개천절인 축제 3일째에는 풍기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풍기인삼마라톤대회가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소백풍물의 주관으로 음면동 농악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또,웰컴투코리아 연예인들의 팬사인회와 풍기인삼왕장기 대회, 소백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고 비봉라이온스클럽이 주관하는 시민노래자랑이 올해 처음 개최된다.

축제 4일째에는 풍기로타리클럽의 주관으로 풍기인삼 건강노인 선발대회, "도깨비타령" 공연, 동양대 주관의 청소년댄싱경연대회가 펼쳐지며 축제 마지막날인 5일에는 관광객 및 외국인 노래자랑, 송승환의 "난타" 하이라이트 공연, 풍물 한마당 등이 개최된다.

▶풍기인삼 최고!....전국우량인삼 선발대회
전국에서 생산되는 가장 뛰어난 우량인삼은 어디 인삼일까?
이달 30일과 다음달 1일 오전 11시까지 예비접수된 인삼을 1일 오전11시부터 1시간 동안 접수하여 우량인삼을 선발한다.

인삼발전 연구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전국에서 재배 굴취한 수삼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각지역별 인삼의 질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참고로 최우수 인삼은 사람모양을 닮은 가장 잘 생긴 인삼이며 두 번째로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인삼 중 잘 생긴 인삼과 길이가 긴 인삼 중 잘 생긴 인삼을 우량인삼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대회에 출품된 인삼은 축제기간 내내 입상한 인삼과 함께 전시되며 최우수상 1점에 50만원, 우수상 2점에 각 30만원, 장려상 3점에 각 2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개성있는 삶, 페이스 페인팅

축제장에서의 축제 분위기를 띄우는 행사 중 빼놓을 수 없는 작은(?)행사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페이스페인팅이 축제기간 내내 인삼축제장 입구와 출구에서 이루어진다.

인삼, 선돌이, 삼비, 영주시마크, 철쭉, 부석사 등의 무늬를 페인팅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그려주게 되는 이 행사는 동양대학교 학생동아리 '에니트' 회원 20명이 맡았다.

▶"캐는 재미, 저렴하게 사는 재미"...인삼캐기 체험

인삼밭은 어떻게 생겼을까?
캐는 재미도 쏠쏠하고 직접 캔 인삼을 저렴하게 구입도할 수 있어 해가 거듭될수록 관광객의 인기를 더하고 있는 인삼캐기체험은 올해 축제에서도 단연 인기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인삼밭 현장에서 당일 현장에서 참가를 신청하면 세대단위로 1회에 한하여 참여할 수 있다.

채굴된 인삼은 참가자의 의사에 따라 현장에서 시중가격보다 낮게 판매하며, 참가비는 무료로 참가자 전원에게 인삼을 담을 수 있는 쌕과 인삼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노래실력을 맘껏...경북가요제

"내 노래 한 곡 들어보세요"
풍기라이온스 클럽이 올해 두번째 주관하는 경북가요제는 2일 오후7시30분 풍기인삼축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예심을 거쳐 선발된 도내 아마추어 예비가수 15명이 참가하는 이 가요제는 대상, 금상 등 10명을 선정하여 330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급한다.

경북가요제에는 배일호, 한혜진, 박윤경, 이태호, 이진아 등 인기연예인도 출연할 예정이다.

▶ 힘좀 써 볼까?...인삼장사 씨름대회

"풍기인삼 한 뿌리 캐 먹으면 이 정도는 힘써야 되요"
당초 올해부터는 도내 씨름인들이 참가하는 도대회로 치를 예정이었으나 도씨름왕 선발대회일정과 겹쳐 읍면동대항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체급도 인삼종류의 이름을 붙여 80kg 이상은 홍삼급, 80kg 이하는 백삼급을 나뉘어 실시되며, 인삼의 효능을 상징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참가 선수들이 경기직전 인삼 1뿌리를 시식 후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농악대의 풍물놀이가 경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게 될 이 대회는 풍기인삼장사에는 트로피와 50만원의 상금이, 1품에는 트로피와 상금 40만원, 2품에는 트로피와 삼금 30만원, 3품에는 트로피와 상금 20만원이 주어지며 참가선수 전원에게는 인삼제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인삼요리만큼은 내가 최고...인삼요리 경연대회

인삼을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얼마나 될까?
이번 인삼축제에서도 인삼을 이용한 각종 요리가 인삼요리경연대회를 통해 쏟아진다.
 인삼이 약용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건강식품으로 인식을 전환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는 이 요리대회는 읍면동별로 2명씩 한팀을 이뤄 2시간 동안 각자의 요리솜씨를 뽐내게 된다.

대회는 2일 오전 11시 인삼축제장 주무대 앞에서 개최되며 총 19팀 36명이 참가했다.

최우수 1점, 우수 2점, 장려 3점을 선정하여 시상하게 되며, 출품작은 축제기간 동안 전시한다.

▶인삼을 주제로 시를 쓴다?
'풍기인삼과 함께하는 시 낭송회'

경북 여성문학회의 주관으로 올해 처음 개최되는 풍기인삼과 함께하는 시낭송회는 풍기인삼을 주제로 한 시를 여성들이 낭송하는 것으로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아름다운 시어에 담았다.

2일 오후5시 풍기인삼축제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며, 전국 여성문학회 및 경상북도 여성문학회 회원들이 참가한다.

▶"인삼먹고 달려볼까"
풍기인삼 마라톤 대회 및 인라인 마라톤 대회

풍기청년회의소가 올해 두 번째 개최하는 풍기인삼마라톤대회는 전국에서 몰려든 마라토너들을 통해 지역특산물인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전국에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 청장년 할 것 없이 생활스포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인라인마라톤대회도 곁들였다.
 
인라인은 3일 오전 8시에 마라톤은 오전9시에 풍기초등학교에서 출발하며 이들 두 가지 대회모두 5km, 10km, 하프로 구분 시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 특산물 등을 증정하고 완주자에게는 완주기념메달을 지급하며, 남,녀,청,장년으로 구분하여 6위까지 상장 및 트로피를 수여한다.


▶우리지역 최고 노래실력은 누구?....시민노래자랑

지역봉사단체인 비봉라이온스에서 3일 오후7시 인삼축제장 특설무대에서 개최하는 시민노래자랑은 시민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즉흥적인 무대연출와 노래, 장기자랑, 묘기 등을 시연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옛날에는 인삼을 어떻게 깎았을까?....풍기인삼깎기대회

인삼을 깎을 때는 원형이 제대로 보존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상태가 깨끗해야 한다.

관광객들의 참여행사로 올해 새롭게 마련 풍기인삼 깎기대회는 인삼 10개를 제한된 시간 내에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원형에 가깝게 잘 보존한 팀을 선정한다.

특히 이 대회는 옛날 방식대로 참가자의 옷차림도 전통옷으로 입고 깎는 도구도 옛 사람들이 사용하던 대나무 칼과 삼베를 사용해야 한다.
   
▶인삼산업발전 심포지움

인삼재배와 가공, 그리고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우리지역 인삼산업 발전에 대해 점검해보는 인삼산업발전 심포지움이 4일 오후4시 풍기농협회의실에서 열린다.

중앙대 부설 인삼산업연구센터(소장 장경천)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 심포지움에서는 인삼산업발전 방안을 토의하고 인삼산업법 개정안의 득과 실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관광투어 무료 셔틀버스를 축제기간 동안 매일 운영한다.  관광코스는 인삼 축제장을 출발, 부석사-소수서원과 선비촌- 풍기온천 경유 축제장으로 돌아온다.

하루 2회에(오전, 오후) 걸쳐 출발하는 관광투어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화관광으로 영주의 이미지 제고에 한몫을 담당할 계획이다.

또 축제장을 찾는 외지인들이 머물면서 인삼캐기등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고향의 맛을 느낄수있도록 민박마을 21가구를 선정해 인삼농가 팜스테이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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