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탐방[92]지역의 건강지킴이④ ‘영주시간호사회’

▲ 전문직 간호사로 보건의료발전과 간호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한 간호사회는 건강체험마당에서 3일 동안 남녀노소 700명에게 심폐소생술과 동영상을 통한 강의와 직접체험방식으로 응급처치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간호사의 권익과 역량강화 노력
지역민의 건강증진에 적극 봉사

지난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전국이 많은 혼란을 겪었다. 이 가운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과 가장 밀접하게 건강을 지킨 이들이 바로 간호사이다. 위급상황에서 그들은 자신의 안위보다는 언제나 환자들에게 시선이 머물러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갔다.

메르스의 여파 속에 간호사들의 눈부신 활동이 빛을 발한 가운데 그해 우리고장에는 영주시간호사회(회장 김경숙)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 새로운 시작 알리다
동양대 간호학과 박혜숙 교수는 5년 전부터 간호사의 권익증진과 역량강화를 위한 환경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후 관내 병원의 간호사들 중 부서장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영주시간호사회 창립준비위원회를 발족해 간호사 회원을 중심으로 탄탄한 준비를 마친 후 2015년 6월 24일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영주힐링타운 컨벤션홀에서 제1회 창립총회를 가진 간호사회는 새희망힐링스 김경숙 원장을 초대회장으로 추대하고 제1부회장 박혜숙 동양대 교수, 제2부회장 김은희 경북전문대 교수, 제3부회장 오현주 영주시립병원 간호부장, 총무이사 김금순 경북전문대 교수, 서기이사 이미옥 풍기성심병원 간호사, 감사 남혜숙 동양대 교수와 이계영 성누가병원 간호과장을 선출했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환자 안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간호법 제정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간호사의 리더십과 간호윤리역량 강화를 위한 강연회를 열었다.

현재 간호사회는 출범당시 73명의 회원들은 1년여 간의 활발한 활동으로 지난 5월 11일 제2회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217명의 회원으로 증가했다.

김경숙 회장은 “잠재적 회원이 많다.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들과 지역대학의 간호대학생 700여명을 포함하면 1천여 명이 넘는다”며 “전문 인력을 의료현장으로 올 수 있도록 하고 지역에 우수한 인재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간호사회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본격적 활동 ‘활발’
그동안 간호사회는 1년 동안 회원들과 지역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복지향상을 위해 지역의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회원방문을 통한 격려와 해당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복지여건에 힘을 실었다.

또 경북전문대 나이팅게일 선서식과 명품요양병원 행사에 참여하고 지난해는 동양대 간호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올해는 경북전문대 간호대학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정기총회에서는 역량강화를 위한 학술특강은 물론 명품요양병원 손선희 간호부장, 청하요양병원 송은희 간호부장, 자인병원 김진옥 간호과장 등 대내외적으로 봉사활동을 활발히 해온 회원 3명에게 표창패를 전달하고 공로를 치하했다. 특히 간호사회 창립으로 올해부터는 간호사 보수교육이 안동, 대구, 서울까지 가지않고 영주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전문직 간호사로 보건의료발전과 간호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한 간호사회는 건강체험마당에서 3일 동안 남녀노소 700명에게 심폐소생술과 동영상을 통한 강의와 직접체험방식으로 응급처치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행복한 간호활동 되도록 협력

[미니인터뷰]영주시간호사회 김경숙 회장

“간호사가 행복해야 간호를 받는 환자들도 행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8일 만난 영주시간호사회 김경숙 회장은 간호사의 복지여건과 권익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간호사들도 환자들을 위해 간호진단과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며 평가해야 한다”며 “좋은 의료 환경을 위해서는 환자 한명을 위해 의사, 간호사, 치료사가 수평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스 치료로 환자 옆에 함께하면서 간호사들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김 회장은 “앞으로 간호사들이 의료현장에서 좀 더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올 가을에는 자연에서 산행과 캠페인으로 친목도모의 시간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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