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탐방[91]호국보훈의 달 ‘6.25참전유공자회’

▲ 6.25참전유공자회는 회원가정 명패제작 100%부착, 지회장 인사장 연 2회 회원 가정 송부, 지회 활동 지역소식지 게재, 병의원 MOU체결을 통한 회원 복지증진, 안보결의대회 개최, 경로당 운영, 회원 정복 및 조끼, 모자 보급, 사랑방 운영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와 평화 위해 안보의식 다져
최우수지회로 단합과 결속 굳건히

66년 전 누군가의 아픔과 고난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을 평화롭게 살아간다. 1950년 6월 젊은 20대 청춘들은 피에 얼룩지고 현실의 고통 속에서도 가족과 나라를 위해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쓰러져가는 전우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할 만큼 기억 속에 뿌리깊이 남아있을 6.25참전용사들. 우리고장에는 1천여 명의 용사들을 위해 1992년 6월 25일 6.25참전용사회가 풍기에서 발족됐다.

▲안보의식 고취
파릇한 젊은 날을 피로 물든 전장에서 나라를 위해 쏟아 부었던 6.25참전용사들이 자체적 친목활동에서 보다나은 복지환경과 자유와 평화를 위한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더욱 고취시킬 수 있도록 2004년 3월 26일 사단법인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현재 영주지회에는 480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600여명이 미가입한 상태다.

매년 2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는 유공회원에 대한 표창장을 전달하고 회원들의 명예회복과 복지증진을 위한 활동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영주동 향군회관 2층에 현판을 걸었으며 매년 안보결의대회, 호국교육, 추모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시작된 안보결의대회는 각 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을 일깨우고 자유와 평화,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을 결의하고 있다. 회원들의 친목, 단합을 위한 풍물놀이, 노래자랑, 예술단공연, 전쟁영화상영 등도 3년째 이어지고 있다.

▲ 회원 위한 최우수지회로
6.25참전유공자회 영주지회는 2013년 경북도내 최우수지회로 선정된데 이어 2014년에는 도내 지회로는 유일하게 중앙회 전국 최우수지회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도에서 1년마다 실시하는 운영실적과 감사 등을 받아야 하는 등 꼼꼼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그동안 영주지회는 전국적으로 열리는 6월 25일 기념행사 외에도 평소 전 회원들의 친목과 단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또한 회원가정 명패제작 100%부착, 지회장 인사장 연 2회 회원 가정 송부, 지회 활동 지역소식지 게재, 병의원 MOU체결을 통한 회원 복지증진, 안보결의대회 개최, 경로당 운영, 회원 정복 및 조끼, 모자 보급, 사랑방 운영 등의 활동이 우수한 성과를 얻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시의 지원으로 교직 경험이 있는 회원들이 유치원,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애국심과 안보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푸른 안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미니인터뷰]6.25참전유공자회 정연흡 회장
회원들과 안보의 중요성 알려

“6.25전쟁의 참혹한 비극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조국의 중요성과 통일의 필요성 인식에 안보교육의 초점을 둬야 합니다”

지난 2일 6.25참전유공자회 사무실에서 만난 정연흡 회장의 말이다. 정 회장은 전직 초등교사로 안보교육을 위해 지역의 학교는 물론 인근의 타 지역까지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금도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으로 젊은 군인들의 참사를 눈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안보교육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고 절실하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된 젊은 용사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추모제를 지내고 있지만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지난 역사를 바로 알고 이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단합을 위해 해마다 조끼, 모자, 허리띠, 흰티셔츠를 하나씩 마련해 행사 때마다 정신적인 통일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복지환경에서 생활하길 바란다는 정 회장은 “나라를 지키다 살아남은 참전 용사들에게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의료혜택이 이뤄져야 하고 교통비도 대도시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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