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49]쏘잉, 가죽 공방 ‘류화s 아뜰리에’

▲ 서울이 고향인 서가희(29) 대표는 7년전 남편을 따라 영주에 정착했다. 5년전 그녀는 집근처 상가를 얻어 소박한 작업실을 낸 뒤 수강생을 모집해 쏘잉과 가죽공예를 알리고 있다.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공간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 탄생’

▲ 서가희 대표

열평 남짓 작은 공간인 ‘류화s 아뜰리에’에서는 천과 가죽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다. 휴천동 현대대영아파트 상가에 위치하고 있는 ‘류화s 아뜰리에(대표 서가희)는 바늘과 실을 이용해 천을 잇고 작품을 만드는 ‘쏘잉’ 가죽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낡은 상가건물에 위치하고 있지만 겉모습과 다르게 이곳을 방문하면 화려한 홈패션, 의류, 가방 등 생활공예품들이 먼저 눈길을 사로 잡는다.

각종 소품들로 가득찬 자그마한 공방의 한켠에 2~3명의 주부들이 옹기종기 모여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바느질의 손맛에 푹 빠진 사람들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한번 바느질을 시작하면 보통 3-4시간씩 하다 보니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 별별프리마켓 장터 등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서울이 고향인 서가희(29) 대표는 7년전 남편을 따라 영주에 정착했다.  그 이후 그녀는 집근처 상가를 얻어 소박한 작업실을 낸 뒤 수강생을 모집해 쏘잉과 가죽공예를 알리고 있다.

서 대표는 “영주로 내려와 육아에 지친 일상에서 새로운 전환점으로 홀로 쏘잉을 배우기 시작했다”며 “처음 집에서 수강생을 가르치다 시간이 흘러 쏘잉공방을 문을 열게 됐고 최근에는 가죽공방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곳은 다른 공방과 다르게 수강생들이 기본 패턴 뜨는 것부터 모든 과정을 직접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기존의 패턴으로도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실력을 갖게 하는 것을 목적을 두고 있다.

그녀는 “직접 만들다 보면 그 기쁨이 만만치 않다”며 “바늘과 실만 있으면 액세서리에서 생활용품까지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어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움 더하는 ‘가죽’
평소 손재주가 남달랐던 서가희 대표는 쏘잉을 시작으로 현재는 가죽 공예로 발을 넓히고 있다.

서 대표는 “가죽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맛을 더해가는 색감과 자연스럽게 남겨진 상처까지도 멋스럽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가죽 공예는 정성스럽게 다듬어 만져주고, 한땀 한땀 바느질로 완성해 저마다 독특한 모습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죽공예의 매력은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다보면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이 탄생한다. 이같은 매력 때문에 고가의 명품가방 대신 손수 만들어 쓰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녀는 “초반 가죽공예를 배우기 위해 정기적으로 서울에 위치한 전문학원에서 수업을 받았다”며 “아이들과 함께 매번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는 일이 힘들었지만 가죽공예를 배운다는 열정으로 다닐 수 있었다”며 미소지었다.

한편 쏘잉과 가죽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어떤 제품부터 만들어야 하는지 등 고민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재료 구입에서부터 물론 작품 제작에 이르기까지 ‘류화s 아뜰리에’를 방문해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어떨까.

류화s 아뜰리에
쏘잉, 가죽 공방
휴천동 대영아파트 상가 305호
010-2435-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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