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창 영주시장 취임 1년

민선 3기를 맞은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 출범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 영주시는 당면한 지역 현안사업의 조기 해결 기반 구축과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새로운 행정수요에 부응한 경쟁력있는 행정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

이런 과제를 안고 민선 3기 시장에 취임한 권영창 시장은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행정 추진에 역점을 두었다. 바로 행정에도 경영마인드를 도입하겠다는 생각도 여기서 출발한 셈이다.

▶지난 1년간을 결산해 본다면.
21세기형 미래도시 경쟁력 있는 풍요로운 영주건설을 시정목표로 지난 1년간을 정신없이 뛰었다.

노 대통령 정부의 개혁과 혁신정책에 코드를 맞추어 지역의 발전 잠재력을 최대로 활용한 문화·관광·휴양·체육도시건설, 친환경 고품질화를 통한 농촌 경쟁력 강화, 지역 자생력 향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복지 향상과 청정 환경보전, 균형개발을 통한 미래형 도시건설, 시민과 함께하는 참다운 봉사행정, 중앙·도의 지원을 최대한 확보하는 재원 확충에 역점을 둔 경영행정을 도모함으로써 중앙·도 각종 시책평가 17개부문에 입상하는 등 다른지역과 차별화 되고 앞서가는 시정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5월에 열린 제41회 도민체전은 도체사상 최초로 야간에 개막식을 개최하고 문화·체육, 농·특산물 교류의 장으로 다변화 시켜 사상최대 인파가 몰리는 최고의 체전으로 치룸으로써 영주의 위상을 대내·외에 드높이고 한 단계 도약하는 기틀을 다졌다

▶지역 현안사업의 추진 성과도 궁금하다.
순흥선비촌, 소수박물관, 부석사 집단시설지구 등을 마무리 하고 순흥역사체험장 조성, 부석유물전시관 건립 등을 착수했다. 또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떨어진 문수 평은 등 남부수변관광지 조성을 위해 용역 중에 있다.

주거가 불량한 행주골, 숫골 환경정비 사업을 착수하고 시민 10만주 식수운동과 도로변 공한지 꽃심기 운동을 통하여 푸르고 아름다운 도시조성에 나서는 한편 풍기 상수도 취수원 증설, 하수종말처리장 고도화 시설 등 맑은 물 공급대책 사업을 전개했다.

부석∼부석산간도로 확장, 봉현 두산∼휴양림간 도로 개설을 새로이 착공하고 국도 5, 28, 36호선 확장, 비상활주로 대체 우회도로, 국도 36호선 우회도로, 적서교 개체 등 계속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왔으며 도시계획도로, 농어촌도로, 오지개발사업, 재해예방사업,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균형개발을 도모했다.

▶중앙부처에도 몇 차례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앙·도 지원 예산확보에 있어 전년 대비 223억원을 증액 배정받아 정부예산 증가율 11%보다 훨씬 높은 16%나 지원 받았으며 특히 특별교부세는 예년에 비해 2배이상 해당하는 74억원이나 확보하여 지역 현안 해결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5월 27일에는 건설교통부 및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등을 방문해 △국도 36호선 대체우회도로 조기건설 착수, △지방도 931호선(풍기-부석)의 국가지원 지방도로 지정 및 확포장, △개발촉진지구 도로 확포장, △국도 5호선 확장 및 종점 연장(백리-풍기온천), △동서고속도로 건설 조기착수 등을 비롯 지역 최대현안인 영동선 철도 외곽지 이설, 송리원댐 건설 백지화 등을 건의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일을 했나?
테마관광열차 운행, 풍기온천시욕장 운영, 풍기인삼제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 개최 등을 통해 2001년도 80만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이 올해에는 200∼2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삼판매량 또한 30%이상 증가되고 있다

친환경 쌀과 껍질째 먹는사과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한우브랜드 사업, 인삼가공시설 사업, 국내·외 판매망 확충 등 유통구조도 개선했으며 지난 연말 노 대통령 취임행사에서 영주사과를 배부토록해 영주사과의 명성을 널리 홍보하기도 하였다

농업정책융자금 이자 50% 보전, 농업인복지회관건립 착수와 그리고 이달 말일경에 우리지역에서 열리는 경상북도 농업경영인대회 유치 등으로 농업인 사기를 앙양은 물론 2만여명의 농업인들이 우리지역을 찾게돼 지역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공산물 전시관 건립과 풍기섬유 패션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동양최고의 신연초 제조창 준공과 더불어 5만평 규모의 신규 농공단지 조성을 착공하여 취업여건을 개선하였다

특히 지역경제 살리기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지역대학 보내기, 지역에서 행사갖기, 지역장비·인력·자재 이용하기 등을 추진하여 큰성과를 올리고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 것 같은데.
지역경제활성화에서 재래시장 환경개선은 빠질 수 없는 부분 중에 하나이다. 종합시장과 상가시장 등 재래시장 4개소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해 주변에 난립된 노점상을 유치하고 5일장 이벤트 행사개최 등을 통한 전국 명소화 기반을 구축했다.

앞으로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도 뒤따르겠지만 시장을 살리기 위한 상인들의 의지도 매우 중요하다.

▶스포츠시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던데.
도민체전을 우리영주에서 치름으로써 시민운동장 등 체육시설이 대폭 정비되거나 확충됐다.

이미 올해 8개 종목의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하고 각 전국 스포츠단의 전지훈련장이 가능하도록 숙박시설 등 기반시설도 갖췄다.

건평 2,000평 규모의 국민체육센터와 서천둔치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착공하고 체육도시화 계획용역을 시행하여 스포츠시티 조성기반을 다졌다. 

▶1년이라는 짧은기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생각되는데 나름대로 힘들었던 점도 많았으리라 여겨진다.

지난해 취임한 지 한 달여가 지나 집중호우로 우리 영주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피해지역을 하루빨리 복구하고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편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복구예산을 빨리 배정받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땐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가장 힘들고 안타까웠던 것은 우리가 펼쳐야 할 사업은 너무도 많은데 이 많은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재원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몇 차례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여 재정지원을 건의하고 지원 약속을 받고서야 겨우 숨통을 틜 수 있었다.

▶앞으로 1년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나?
이제 민선3기 2년을 맞이하면서 지난 1년간 구상해 온 중·장·단기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되 28만평 규모의 인삼랜드조성, 한방 바이오산업 유치 등을 바탕으로 하는 농업 BT산업을 지역 전략 사업화하여 정부의 자립형 분권화 시책에 접목시키고 민·관·학이 공동 노력하는 네트워크화 된 유치시스템을 가동하여 이를 정부 계획에 반영 시켜 나가겠다.

또한 재래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있는 농·축산 산업 육성 그리고 민자유치에 의한 온천 휴양단지조성, 골프장 건설, 남부 하상관광단지 조성, 농공단지 조성 등과 함께 문화·관광·휴양·체육이 연계되는 보고, 느끼고, 쉬어가는 관광여건을 조성하여 지역경제 기반을 튼튼하게 할 생각이다.

구성공원, 구학공원 서천생활체육공원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민속문화 행사들을 개최하고 각계 각층과의 대화를 확대하여 쾌적한 환경, 다 함께 참여하는 시정을 구현해 나갈 각오이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이번에 시에서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무질서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기초질서확립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화합, 단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준 협조와 성원에 힘입어 우리 영주시는 중동부내륙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를 확실히 다져왔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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