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탐방[61]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영주지회

▲ 영주모범운전자회는 지역 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질서 확립은 물론 경찰서와 연계해 지역 교통안전에서부터 치안안전까지 지역민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1969년에 창립, 110명 회원 활동
지역행사에 교통 안전지킴이 역할

우리고장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도로 위에서 푸른색 정복을 입은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은 행사장 진출입로에서 교통통제·정리 등과 함께 보행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영주지회(회장 김원곤, 이하 영주모범운전자회)회원들로 지역 교통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단체이다.

영주모범운전자회는 교통안전 보조 근무 및 거리질서 홍보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선진교통질서를 확립하는데 목적을 둔 단체다. 1969년 10월 19일 창립돼 현재 개인택시, 버스, 화물차 등 영업용 차량을 소유한 회원 110명이 46년이란 시간동안 변함없이 지역 교통안전을 위해 뜻 깊은 활동을 하고 있다.

창립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지역 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질서 확립은 물론 경찰서와 연계해 지역 교통안전에서부터 치안안전까지 부족한 경찰인력을 대신해 지역민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영주모범운전자회
경찰들과 함께 영주 전역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영주모범운전자회는 교통보조, 캠페인, 시민안전 봉사활동은 물론 시·도청이 주관하는 각종 지역 축제에서 폭 넓은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모범운전자회 주요활동은 △축제 및 행사 교통 통제 및 정리, 안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질서 캠페인 △교통경찰 보조업무 수행 등으로 교통경찰 인력이 부족한 상황속에서 회원들은 크고 작은 교통봉사를 대신하고 있다.

한해 평균 30여 이상의 행사를 참여하고 있는 그들은 자신의 일손을 제쳐두고 교통 봉사활동을 펼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빠짐없이 이뤄지는 주된 일은 교통봉사로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등 지역의 교통안전에 한 몫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모범운전자회에서는 교통사고 유가족 돕기 행사, 불우 운전자 가족 장학금 지급행사, 경로잔치 및 노인 효도관광 행사 등 도로 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서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 열악한 지원속에서 교통봉사 펼쳐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은 지역 축제나 대규모 행사의 경우 평균 오전8시부터 오후5시간까지 무보수로 일하는 등 헌신적은 봉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시로부터 보조 및 지원이 원활하지 않아 대부분 회원들이 십시일반 사비를 모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열악한 지원과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영주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은 ‘베풀고 함께 하면서 남을 위한 마음으로 봉사하자’란 마음으로 오늘도 푸른 정복차림으로 안전한 영주시를 만들기 위해 교통 봉사를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시에서 요구하는 교통관련 봉사는 전적으로 모범운전자회에서 맡아오고 있다. 회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정도로 지역 곳곳에서 봉사를 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입장에서 열악한 지원속에서 무작정 봉사를 하기에는 어려움을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여건 속 지역 교통안전을 위해 이바지
[미니인터뷰]‘영주모범운전자회’ 김원곤 회장

“매년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모범운전자회 예산이 충분치 않아 어려운 실정입니다. 시의 지원을 받기 위해 모범운전자회가 자부담해야 하는 금액도 만만치 않아 회원 모두 힘들게 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영주지회 김원곤 회장의 말이다.

김 회장은 “영주모범운전자회는 기초질서을 지키고 경찰을 도와 사고 없는 안전한 영주를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선비문화축제, 풍기인삼축제, 소백마라톤, 시민체전을 비롯해 도민체전, 세계군인대회 등 유독 행사가 많았다”며 “아침부터 회원들이 봉사를 하고 도시락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지만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범운전자회 활동들이 외지인들에게 영주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시민들에게는 안전한 지역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시민들의 ‘고맙고 고생하셨다’는 말 한마디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은 교통안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 하나 만으로 봉사를 하고 있지만 어려운 사정으로 회원들이 지쳐있다”며 “앞으로 재정적 지원은 물론 장기적인 측면에서 모범운전자회를 지원하는 법적 토대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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