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17]착한가격, 달콤한 맛 ‘권 베이커리’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 높아
언제부터인가 서양의 주식인 빵이 우리 식생활을 깊숙이 차지하면서 우리나라의 전통식품인 떡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리며 대중적인 간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빵과 가격도 제각각인 빵집이 우리고장에도 수십곳이 있지만 착한가격으로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빵집이 있다. 바로 기독병원에 맞은편에 위치한 권 베이커리(대표 권태식)이다.
▲ 착한가격으로 손님 발길 이어져권 베이커리는 우리고장에서 빵 값이 가장 저렴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을 방문하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가격이다. 500원부터 2천500원 사이에 저렴한 수십 종류의 빵들이 눈에 띈다. 특히 몇몇 빵들은 금세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곳을 운영하는 권태식(46)대표는 “20년 전쯤 빵 만드는 기술을 배워 전국 여러곳의 제과점에서 제빵기술자로 일했다”며 “6년 전부터는 이 자리에 제과점을 열고 손님들에게 저렴하고 맛있는 빵을 대접한다는 목표로 권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밀가루 가격도 많이 오르고 힘든 점도 많지만 단골손님들을 위해 가격을 올릴 수가 없었다”며 “어떤 분들은 빵값이 저렴해 값싼 재료를 사용한다고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빵맛을 보고 오해를 푼다”고 설명했다.
권 베이커리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빵을 개발하기도 하며 고객들이 새로운 빵을 즐길 수 있도록 연구하기도 한다. 또 계절에 맞는 재료를 사용해 청결하고 정성이 담겨있는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옛날햄버거(1천800원)는 매일 수십 개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고 여름철에는 국산팥(2천500원)을 삶아 만든 팥빙수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권 베이커리는 넓지 않은 매장이지만 다양한 빵이 가득해 수많은 손님들이 방문한다. 이처럼 많은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이유는 권 대표의 실력과 개성이다. 손님들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맛과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권 대표는 “작년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해 ‘홍삼빵’과 ‘인삼카스테라’ 그리고 유기농 유리밀로 만든 ‘우리밀단팥빵’을 개발해 손님들에게 선보였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렴한 가격에 빵을 판매하다 보니 많은 이익을 남기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찾아 주시는 손님들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빵집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실함으로 변함없이 고객을 대하고 최선을 다해 믿음 가는 ‘권 베이커리’로 맛있는 빵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베이커리에서는 여러 가지 빵을 날마다 갓 구워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특히 천원 이하의 저렴한 빵을 단체로 주문하기 위해서는 전날 예약주문이 필수이다.
권 베이커리
영주동 505-4
(기독병원 맞은편)
054)634-5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