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97]오래전 추억이 깃든‘아테네 레스토랑’

▲ 아테네 레스토랑에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결같이 사랑받는 인기 메뉴가 있다. 두꺼운 고기를 옛 방식 그대로 바삭하게 튀긴 것이 일품인 돈가스, 신선한 고기와 부드러운 소스가 조화를 이룬 스테이크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맛과 분위기는 이곳만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가본 ‘아테네’
유년시절에 먹던 맛이 되살아 나

최근 들어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 중 하나가 ‘경양식’이란 단어이다. ‘간단한 서양식요리’란 뜻을 가진 이 단어는 시간이 흘러 이젠 10대와 20대 젊은 세대들에게는 생소한 단어가 돼 버렸다. 양식의 종류만 해도 이탈리안식, 영국식, 프랑스식 등으로 천차만별로 나눠져 있지만 불과 20여년 전만해도 오늘날처럼 양식은 다양한 구분 없이 양식하면 경양식당이었다. 특별한 모임이나 연인들의 기념일이면 너나 할 것 없이 경양식당을 찾아 스테이크나 돈가스를 먹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이처럼 옛 추억의 향수가 묻어나는 경양식당이 우리고장에서도 20년 넘게 운영돼 오랫동안 지역민들에게 모임 장소로,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 사랑 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영주1동 영주가톨릭병원 앞에 위치하고 있는 ‘아테네 레스토랑(대표 박재상)’이다.

아테네 레스토랑에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결같이 사랑받는 인기 메뉴가 있다. 두꺼운 고기를 옛 방식 그대로 바삭하게 튀긴 것이 일품인 돈까스, 신선한 고기와 부드러운 소스가 조화를 이룬 스테이크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맛과 분위기는 이곳만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아테네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박재상(48) 대표는 “1990년도에 문을 열어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며 “주인이 한번 바뀌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많은 분들이 음식맛과 이곳의 분위기를 사랑해 주고있다”고 설명했다.

▲ 맛과 추억을 한번에
‘아테네 레스토랑’의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내부와 은은한 조명아래에서 먹는 음식은 또 한 번 유년기시절 경양식당에서의 추억을 되살려 준다.

예전 입학식이나 졸업식 시즌이 오면 학생들과 부모님들로 아테네 레스토랑은 북적였다.

유년시절 이곳에서 먹던 바싹한 돈가스와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큼직하게 잘라 입에 넣어 먹던 맛은 어떤 음식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박재상 대표는 “돈가스와 스테이크가 여전히 인기 메뉴이지만, 비후까스, 라이스 종류, 파스타 등도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다”며 “어린 시절 이곳에서 먹었던 맛을, 다시 추억을 되살려 오시는 분도 심심치 않게 방문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장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손님들과 유대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아테네는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잠시 있다 떠나는 곳이 아닌 다시 오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며 “틈틈이 직접 서빙을 하기도 하고 밝은 얼굴로 안부를 물어보며 손님들에게 딱딱한 공간이 아닌 편안하게 서로가 유대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곳에서 선을 보고 결혼한 부부도 많을 것”이라며 “세월이 흘러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와서 옛추엇을 회상한다. 앞으로도 손님들에게 맛과 추억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아테네 레스토랑
돈가스, 스테이크, 파스타
영주 1동 1-16번지
054-633-8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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