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94]자연그대로의 식품 ‘한살림’

생산자 소비자들의 직거래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판매
오늘날의 ‘밥상’은 안전하지 못하다. 최근 유명 식품기업들의 불법행위가 잇달아 적발되고 중국에선 안전하지 않은 식재료가 불법으로 유통돼 소비자들의 ‘밥상’은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밥상’이 위협받고 있는 환경 속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직거래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협동조합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유기농 제품 생산자와 소비자를 하나의 공동체라 여기는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이하 한살림)이 바로 그곳이다.

▲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매장 ‘한살림’
우리고장에서도 2년 전 처음 문을 연 한살림 영주매장(대표 권민서)은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장을 방문하면 수입 먹거리가 아닌 친환경으로 생산된 유기농 먹거리가 눈에 띤다. 유기농 콩으로 만든 두부 부터 친환경으로 재배된 콩나물을 비롯해 농축산물, 공산품 등 약 천여가지의 제품들이 소비자를 맞고 있다. 모든 제품들은 농약과 화학비료, 성장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은 안전한 제품만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안전한 밥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조합원들의 힘으로 꾸려가는 ‘한살림’
권민서 매장 대표는 “한살림은 조합원들이 내는 출자금으로 운영하고 조합원들이 주인으로 전국 19개 지역, 25만여 세대 소비자와 2천여 세대 그리고 영주지역에서는 1천여 명을 두고 있는 전국적인 협동조합”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한살림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친환경 물품과 유기농산물을 직거래로 나누기 위해 함께 모여 만들어 졌고, 3만원의 가입 출자금을 내면 매장을 이용하거나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일정액이 자동 증자되고 자동으로 적립된다”고 설명했다.

또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한살림의 물품을 이용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모든 출자금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지속적으로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특히 두부의 경우 생산자들이 키운 국산콩 100%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유전자변형(GMO) 걱정이 없고, 콩깍지와 비지 등 두부 부산물들을 퇴비와 가축 사료 등에 사용해 환경과 함께하는 생태순환농업을 실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살림의 큰 특징은 모든 가공식품은 국내산이며 유기농, 무농약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로 구성돼 있어 서로간의 신뢰가 튼튼하다. 농산물 가격이 폭등할 때는 생산자 조합원들이 가격을 낮춰 공급하고, 농산물 가격이 폭락할 때는 소비자 조합원들에게 가격 조정을 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진정한 ‘살림’을 실천하고 있다.

한살림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권 대표는 “예전에 화학물질을 사용해 농사를 짓고 그로인해 생산자뿐만 아니라 소비자까지 피해를 보는 상황이었다.

물론 생산된 농수산물 또한 안전 할 수 없었다”며 “새로운 농업의 대안으로 친환경농업과 유기농업에 대해 논의됐고 건강과 환경, 농업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방안으로 탄생한 단체가 바로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이라고 덧붙였다.

한살림 영주매장
친환경 유기농산물
중앙로 48-1
054-631-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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