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테니스남자 복식 금메달 수상

우리고장 출신 ‘한국테니스의 간판’ 임용규(23,당진시청 소속)선수가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 한국테니스의 자존심을 우뚝 세웠다.

임 선수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인도의 사남 싱-사케스 미네니 조를 세트스코어 2-0(7-5, 7-6)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3시간정도 늦게 시작됐고 2세트 막판에 다시 비가 와 1시간 넘게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파트너인 정현(19, 삼일공고)선수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승리로 가져오면서 이날 경기를 끝냈다.

테니스 남자복식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김봉수-유진선 조 이후 28년만에 거둔 값진 승리이기도 하다.

임 선수는 1991년 영주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아버지 임병범(현 영주시 테니스협회 회장.영주 럭키헬스 운영)씨와의 테니스 인연으로 시작했다. 2009년 제53회 홍문종배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같은해 테니스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후 각종 대회에서 단식, 복식 우승을 수차례 한바 있다.

아버지 임병범씨는 “용규가 테니스를 시작하고 늘 열심히 하는 모습에 안쓰러웠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받는 순간 너무도 대견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용규가 평소 영주자랑을 많이 하고 다녀 테니스 선수들 사이에 영주 홍보맨으로 통한다”고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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