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백로마을 부석면 상석2리

영주시 상망동을 거쳐 부석 방면으로 16km 정도에 이르면 부석방면에서 흘러 내려오는 낙하암천을 건너 동쪽산줄기 아래 아담하고 조용한 터에 부석면 상석2리 속칭 ‘감살미 마을’ 이 있고 마을 뒷산 소나무 숲에 왜가리와 중대백로의 집단 서식지가 있다.

이 새들은 풍요를 상징하는 길조로서 매년 봄이면 날아와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르며 여름을 보내다가 가을이면 남쭉으로 이동하는 철새이며 현재 이 마을의 뒷산 소나무숲에 80여년전부터 집단서식하고 있으며 500 여마리 정도라고 한다.

둥지를 튼 소나무들은 새들의 배설물에 의해 몇 해 지나면 고사하고 풀들도 자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이 오염되지 않은 장소에 찾아드는 길조인 만큼 영주시에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받도록 정상들여 보호해야겠다.

경기도 여주시 신접리의 번식지는 천연기념물 제209호, 전라남도 무안군 용월리의 번식지는 제211호, 강원도 양양군 포매리의 번식지는 제229호, 경상남도 통영군 도선리의 번식지는 제231호, 강원도 횡성군 압곡리의 번식지는 제248호로 지정되었다.

한국·중국·일본·인도차이나·필리핀·보르네오섬·수마트라섬·말레이반도·셀레베스섬·선다섬 등지에 분포한다. 북쪽의 번식 집단은 겨울에는 류큐제도[琉球諸島]에서 필리핀에 걸친 남쪽 지방으로 내려가 겨울을 난다.

김석태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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