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탐방[57] 순두부·해초비빔밥전문점 ‘콩마을식당’

가족 위한 정직한 맛이 고객에게
건강한 재료, 맛으로 소문 줄이어

▲ 서봉원·김갑여 대표부부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에는 이유가 있다. 건강한 재료와 맛으로 소문이 난 곳. 영주역에서 철도공사경북본부 방향 SK역전주유소 옆에 위치한 순두부·해초비빔밥전문점 ‘콩마을식당’(대표 김갑여, 56)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17년전 반찬가게를 운영했던 김대표가 맛과 정성을 다한 우리 콩으로 만든 순두부와 싱싱한 해초비빔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 좋은 재료에 손맛까지 = 손맛이 남다른 김대표는 지인의 적극 추천으로 반찬가게를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맛은 기본으로 음식의 재료도 남다르다. 가을이면 한 해 동안 사용할 국산 콩을 구매하고 직접 농사 지은 콩을 사용해 당일 사용할 두부를 정성 들여 만들고 있다.

콩의 진한 맛과 고소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이곳의 인기메뉴는 순두부와 두부전골. 봄부터 가을까지는 농사지은 각종 야채를 음식재료로 사용해 신선함과 맛에 건강함이 느껴진다.

지난해부터 더 인기를 끌고 있는 해초비빔밥은 지역의 직장인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인기메뉴에 올라 찾는 이들이 많다. 최근에는 집에서 직접 띄워 만든 청국장(2인분이상 주문가능. 1인분 6천원)에 돼지고기 볶음까지 곁들여 제공하고 있어 건강한 식재료에 맛깔나는 손맛이 더해진 웰빙식당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 변함없는 맛의 이유는 = 순두부와 두부전골 등 국물에 사용되는 육수를 야채와 해산물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특히 전골에는 굴을 넉넉히 넣어 국물 맛이 시원하다. 굴은 통영에서 2~3일에 한 번씩 택배로 받아 사용해 싱싱하다. 해초비빔밥의 경우도 육수에 미역과 굴을 넣고 끓여 건강한 맛이 느껴진다.

직장을 퇴직한 후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남편 서봉원(61)씨는 “모든 음식은 가족이 함께 먹으니 아내는 좋은 것만 사용한다”며 “음식에 자신감이 있다. 혹시 음식이 많이 남기고 가면 손님이 간 후 한 숟가락을 먹고 이유를 알아낸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맛에 대한 자신감과 노력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은 “음식을 먹고 돈이 아깝지 않아 좋다”는 말을 전하기도 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 고객이 소문내 찾는 곳 = 이곳은 음식 맛을 본 사람들 대부분이 다시 찾거나 블로그에 맛집 소개로 올려져 자연스런 홍보가 이뤄진다. 건강한 재료와 손맛이 소문이 나 점심시간이면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손님들이 많아 당일 사용할 해초나 반찬이 일찍 떨어지는 경우는 발길을 되돌리기도 한다.

김 대표는 “반찬가게를 하고 남편의 직장 때문에 8년을 경기도 이천에서 생활하고 4년 전에 고향에 지금의 식당을 차렸다”며 “반찬가게를 할 때 오던 단골손님들이 음식장사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다시 찾는 단골손님이 돼 홍보를 자처하고 있어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반찬가게를 시작할 수 있게 힘을 줘 지금까지 오게 된 지인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며 “새현대식육점 (정)연희야, 항상 고맙다”라고 전했다.

콩마을식당
두부전골·해초비빔밥·순두부·냉콩국수(여름별미)
영주시 선비로 29 ☎ 054)631-8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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