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탐방 [53] K2한우가마솥소고기국밥

가족모임 석쇠불고기로 입맛 돋우고
소고기국밥 깊은 맛은 든든함 채워

▲ 강명구 대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마솥을 보면 정겨움이 생기고 그 안에 들어있는 음식에 구미가 당긴다. 2002년 원당로길 축협골목에 문을 열어 연탄불 석쇠구이 메뉴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K2주먹고기’. 2013년 ‘K2한우가마솥소고기국밥’(대표 강명구, 60)으로 상호변경 후 가마솥에 푹 끓여 나오는 맑은 국물의 푸짐한 소고기국밥으로 손님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 한우가마솥소고기국밥의 깊은 맛 = 가마솥에 끓인 음식은 옛 정취와 정성, 맛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이곳은 소고기, 무, 대파와 이집만의 비법양념을 가마솥에 넣고 끓여 맑고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소고기국밥은 가게 입구에 있는 2개의 가마솥에 1차로 만들어지고 가게 안에 있는 2개의 가마솥에서 다시 끓여 손님상에 내어놓는다. 담는 그릇도 놋그릇을 사용해 소고기국밥의 온기가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음식의 품위도 높였다.

소고기국밥은 한번 끓일 때 1등급 한우 20kg과 무, 대파 50kg을 사용해 200인분을 끓여내 손님상에 올리면 소고기, 파, 무가 듬뿍듬뿍 크게 들어있어 영양만점 든든한 식사가 된다. 또 간을 맞출 때 콩으로 직접 담근 재래식간장을 사용해 깔끔하고 깊은 맛이 더해진다.

▲ 두꺼운 쇠에 구워진 두툼한 고깃살 = 고기종류로 맛을 더하고 싶다면 이곳의 초창기 메뉴를 주문해도 좋다. 이곳은 연탄불 위에 특수 제작한 7cm정도 주물(쇠)을 올려 고기를 굽는 것으로 알려져 초창기 50kg(100인분)의 고기를 사용할 만큼 많은 이들이 찾았다.

구이에 사용되는 고기는 돼지고지 특수부위인 항정살과 목살, 삼겹살을 1.5cm 정도로 썰어 특수 제작한 판에 올려 굽는다. 익혀진 두툼한 고깃살은 씹는 식감이 좋아 손님들에게 인기다. 특히 함께 나오는 파절이는 

손으로 직접 썰어 특재양념소스로 즉석에서 상추와 함께 무쳐내 고기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 옛맛 찾아오는 손님들 = 20대부터 가족단위로 올 경우 소고기국밥 외에 함께 주문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석쇠불고기다. 불고기는 진공 후 80℃ 물과 냉각수에 넣다 꺼낸 후 냉장실에서 2~3일 숙성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위생적이면서 맛도 좋다. 또 직접 양념해 다져 연탄불에 직화구이해 나오기 때문에 그 맛과 향으로 입이 즐겁다.

강 대표는 “다양한 연령층이 찾고 있지만 20대의 젊은 단골손님들이 취업, 결혼 등의 이유로 외지에서 생활하다 고향에 내려오면 가족이나 친구들을 데리고 매번 함께 찾아온다”며 “그 맛을 잊지 못해 왔다고 말해 보람도 되고 반가워 더 열심히 일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서 변함없이 맛을 유지하고 건강도 지키면서 생활하는 것”이라며 “최고의 맛을 위한 노력에 소홀함 없이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2한우가마솥소고기국밥
영주시 하망동 334-5
(원당로 147번길 16)
☎ 054)63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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