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탐방 [49] 청정골식당

정직한 재료를 손님상에 올려
맛과 정성으로 단골고객 잡아

▲ 청정골식당 안춘화 대표
추운 겨울에 먹으면 더 맛좋은 구수한 청국장, 따끈하고 얼큰한 두부찌개, 국물 맛이 일품인 선지국까지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맛은 물론이요 정갈하고 깔끔한 음식으로 소문난 하망동 서울산부인과 옆에 위치한 ‘청정골식당’(대표 안춘화. 48)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안춘화 대표가 20년의 노하우로 2007년 문을 연 후 정직한 재료를 사용한 음식솜씨로 우리고장의 맛집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 적은 메뉴, 좋은 재료가 맛을 좌우해 = 직접 띄운 구수한 청국장, 방금 무쳐 나온 나물, 바삭하게 잘 구워진 따끈한 생선 등 손님들은 이곳에 오면 어머니가 잘 차려준 밥상처럼 정겨운 느낌을 받는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집 밥을 먹는 기분이 든다고 말하세요. 방금 한 밥과 반찬이 맛있고 좋듯이 손님이 들어오면 바로 생선을 올리고 나물도 무치고 해서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모든 음식재료는 국산재료를 직접 구매해 다듬어 사용하고 있다. 봄·여름은 열무김치, 가을·겨울은 배추김치를 내놓고 반찬의 종류도 매번 다르게 제공하고 있다.

“김치도 중국산을 많이 사용하잖아요. 저는 마늘도 직접 사서 사용하고 농사를 짓는 것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가장 정성이 들어간 김치를 남겨 버릴 때는 마음이 아파요”

가장 많이 찾는 청국장은 안대표가 직접 띄워 만든 것으로 옛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두부찌개, 선지국의 육수 또한 각각 갖은 야채와 소뼈를 사용해 정성으로 끓이고 무청도 직접 말려 삶아 사용한다.

“한식당을 크게 한 적도 있고 한꺼번에 500명의 음식도 해봤는데 다양한 메뉴가 있으면 제대로 된 음식을 손님께 드릴 수 없어요. 음식에 정성을 다해 만들어 내놓아야 마음도 편해요”

10여 가지 반찬 중에 한 가지라도 떨어지면 손님을 받지 않는다. 선지국, 두부찌개 등의 재료가 떨어져도 마찬가지다.

▲ 직장, 단체, 관광객 입맛 사로잡아 = 이곳은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로 만원이다. 점심시간 12시가 조금만 넘어도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어 발걸음을 돌릴 때도 있다.

“든든한 점심식사를 위해 찾는다고 하세요. 직장인 손님들이 유독 많죠. 장소가 넓지 않아 발걸음을 되돌리실 때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론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저녁이면 계모임, 단체 등의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저녁모임을 원할 때는 넉넉한 재료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이곳의 특징은 우리고장 사람들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도 소문이 나있다는 점이다. 서울, 경기 등 타지에서 일부러 찾아와 식사를 하고 관광을 한다. 또 그 단골손님들이 지인들에게 소개해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안 대표는 “항상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길은 가족을 대하듯 정성 가득한 음식을 준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해드리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청정골식당
영주시 하망동 327-1 (영주로 241)
☎ 054)636-9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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